민주·통합 인천 총선 후보자 속속 ‘윤곽’…대진표는 아직
전국 2020/02/25 07:0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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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들에게 지급되는 금배지.(뉴스1DB)



(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인천 21대 총선 후보자가 속속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양당의 대진이 성사된 선거구는 아직 없어 총선 열기가 미지근하다.

25일 인천 정계에 따르면 민주당은 인천 미추홀갑, 중·동·강화·옹진, 부평갑, 서갑 등 4개 선거구에 단수후보자를 추천했다. 또 미추홀을, 연수을은 경선을 통해 곧 후보를 가린다.

미추홀갑에는 허종식 전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이 두 번째 총선에 도전한다.

그는 지난 20대 총선에도 같은 선거구에 출마했으나 당시 자유한국당 홍일표 후보에게 패했다. 허 전 부시장은 35.5%의 득표율을 기록했지만 ‘안철수 바람’을 안고 창당한 국민의당 김충래 후보(19.66%)와 표를 나눠 가지면서 44.83%를 얻은 홍 후보에게 뒤졌다.

중·동·강화·옹진에는 역시 두 번째 총선에 도전하는 조택상 전 동구청장이 후보로 확정됐다. 20대 총선에서 민주당·정의당 단일후보로 출마한 그는 당시 안상수 후보가 자유한국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안 후보, 자유한국당 배준영 후보에 뒤지면서 3위에 머물렀다.

부평갑에는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에 도전했으나 당내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홍미영 전 부평구청장이 추천됐다. 부평에서 구의원, 시의원, 구청장, 국회의원(비례) 등을 두루 거친 홍 전 구청장은 이번 총선에서 인천 첫 지역구 여성 국회의원을 노린다.

김교흥 전 국회 사무총장은 서갑 출마가 확정됐다. 그는 17대 총선에서 당선돼 국회 입성했으나 18~20대 총선에서는 현 통합당 이학재 의원에게 내리 패했다. 만일 이 의원이 통합당 후보로 확정될 경우 두 사람의 4번째 대결이 성사된다.

미추홀을과 연수을은 오는 26~27일 경선을 통해 후보자를 가린다. 남영희 전 청와대 행정관과 박우섭 전 미추홀구청장은 미추홀을에서, 박소영 변호사와 정일영 전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연수을에서 각각 맞붙는다.

이들 선거구의 경선이 끝나면 민주당의 인천 후보자는 6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반면 통합당은 남동갑만 후보자를 확정한 상태다.

통합당은 당초 미추홀갑 공천 신청을 한 유정복 전 인천시장을 남동갑으로 전략공천했다. 3선 국회의원과 인천시장을 역임한 만큼 인천의 ‘험지’인 남동갑에 출마해 인천지역 총선 승리를 견인해 달라는 게 당의 요구다.

유 전 시장은 민주당 공천이 유력한 맹성규 의원과 본선에서 만날 가능성이 크다.

통합당은 또 미추홀갑·을 3선의 홍일표·윤상현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컷오프)하고 이들 선거구를 전략공천하기로 했다. 전략공천 대상자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통합당의 후보자 확정이 늦어지면서 양당의 대진표가 완성된 선거구는 아직 없다. 이 때문에 21대 총선이 불과 50일밖에 남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총선 열기는 달아오르지 않고 있다.

지역 정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대진표 확정에는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정계의 한 인사는 “각 당이 코로나19 사태로 공천 작업에 속도를 내지 않고 있는 것 같다”며 “민주당과 통합당의 대진표가 완성되기 위해선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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