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브리그' 조병규 "시즌2 너무 하고 싶어, 그땐 운영팀장"(인터뷰)
연예 2020/02/24 11:16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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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병규/HB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시즌2, 해야죠. 한다면 제가 운영팀장으로. 하하."

지난 14일 종영한 SBS 드라마 '스토브리그'(극본 이신화/연출 정동윤)에서 조병규는 '낙하산'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운영팀과 스카우트팀을 두루 경험한 직원 한재희 역할을 맡았다. 금수저인 한재희는 드림즈에 대한 진심이 없었지만 이세영(박은빈 분)을 만나고 점차 드림즈에 대한 깊은 애정을 키웠다. 자신의 몫을 해내는 어엿한 사회인으로 성장하면서 다채로운 인물의 성장극을 다룬 '스토브리그'와 함께 했다.

지난 2015년 드라마 '학교2015'로 데뷔한 조병규는 조, 단역을 거치며 점차 자신의 얼굴과 이름을 알렸다. '란제리 소녀시대' 에 이어 지난해 종영한 '스카이캐슬'에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이후 '스토브리그'를 통해 배우로서 한 단계 더 성장했다.

<【N인터뷰】②에 이어>

-재희는 성장하는 인물인데 어떻게 표현했나.

▶처음에는 아무 생각 없는 인물같았다. 좋은 게 좋은 거고, 싫으면 싫은 거지 정도로 드림즈를 생각했다. 백승수를 만나고 나서 우리 팀도 좋아질 수 있구나, 우리 팀도 바뀔 수 있구나 라고 생각하며 마음이 많이 바뀌었다. 그렇게 성장한 것 같다. 드림즈를 생각하는 마음이 누구보다 커졌고 온갖 허드렛일 마다하지 않고 스스로 헤쳐나가려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

-재희의 장면이라고 하면.

▶고세혁을 붙잡고 있는 장면이다. 그 사이에 단장님 팀장님이 다른 선수들과 계약한다. 내가 드림즈의 직원으로서 밥값을 했다? 그런 느낌을 받았다.

-결말에서 재희 집안이 구단을 인수하는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왔다.

▶처음에 이세영팀장과 러브라인이 있나? 싶었던 것처럼 나도 그 부분이 궁금했다. 마지막에 감독님에게 여쭤보니 그 정도 집안은 아니다라고 하시더라. 재벌이 아닌 것 같다. 다행히 이제훈 선배가 인수해줘서 맞는 결과였던 것 같다. 나보다 더 고결한 느낌이 있는 것 같다.

-작가가 오피스 스포츠 드라마인데, 재희를 통해 '오피스' 장르를 살려준 것 같아서 고마웠다고 하더라.

▶촬영하면서 내가 잘 하고 있는 게 맞나? 처음으로 화면에 많이 나오는 역할이어서 내 욕심때문에 드라마를 망치는 게 아닐까 고민했는데 그 말을 보고 많이 위로를 받고 힘이 됐다. 그러기가 쉽지 않을 텐데, 작가님이 다 메시지를 써주셨더라. 감동이었다.

-'과몰입' 드라마로 불린다. 본인도 그랬나.

▶모든 분들은 배역 이름으로 불렸는데 나는 '낙하산'으로 불렸다. '낙하산 대기할게요'라고 했다. 당당한 낙하산이다보니 그 별명에 대한 나름의 프라이드도 있었다. 길에서 만난 분들은 다 웃으시더라. 어제 풋살 경기를 했는데 골키퍼 형님이 '낙하산 맞지?'라고 하시더라. '아우 귀여웠어'라고 하더라. 재롱 한 번 피우고 왔다. (웃음)

-백승수 단장, 이세영 팀장 상사로서는 어떤가.

▶민이형 은빈이누나가 상사면 좋을 것 같은데 캐릭터가 상사면 힘들 것 같다. 고래 싸움에 등 많이 터질 것 같다. 중간에서 눈치를 많이 볼 것 같다.

-본인같은 후배는.

▶너무 좋다. 말 잘 듣는다. (웃음)

-조병규의 '최애캐'는.

▶임동규 캐릭터가 너무 좋았다. 처음에는 최고 빌런으로 나와서 마지막에는 모든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지 않나. 변화무쌍한 지점이 있어서 나도 나중에 멋있게 나이 먹고 저런 역할을 해보고 싶었다.

-다작하는데.

▶우연히 그렇게 됐다. 휴식이 필요하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인데 연기를 계속 할 수 있을까에 대한 불안감이 있고 겁이 많은 성격이다. 처음에는 '학생2015'에서 단역으로 시작해서 '스토브리그'로 오기까지 쉽지는 않았다. 선배들이 더 많은 고생을 하셨겠지만, 나도 내가 걸어온 길에 대한 자부심이 없진 않다. 내가 중간에 힘들어서 지쳐서 나가 떨어졌으면 '스카이캐슬'도, '스토브리그'도 만나지 못 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내가 좋아하는 일이니까 더 밀어붙쳐보자고 생각한다. 나이도 어리고 아직까지는 스스로에게 휴식을 줄 만큼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서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

-만약 시즌2가 나온다면.

▶너무 하고 싶다. 그땐 운영팀장으로 시작하고 싶다. 사원은 너무 힘들더라. 회의 들어가면 서기해야 하고 공사장 다녀오라고 하면 가서 스카우트도 해야 한다. 또 '선은 네가 넘었어'를 해보고 싶은 로망이 있다. 아직 유리잔을 던질 짬은 안 된다. 이세영 팀장은 단장이거나 더 높은 직책에 있지 않을까. 백승수 단장은 음, 세영과 재희가 백단장을 데리고 오는 그림도 괜찮지 않을까.

-배우들 반응은.

▶다들 하고 싶어한다. 한국시리즈 우승하는 건 나와야 하지 않냐고 한다. 길창주 선수는 군대 다녀와서 한국시리즈 나가는 거 보여주고 싶다면서 제대하는 장면으로 시즌2 시작하고 싶다고 하더라.

<【N인터뷰】④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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