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첫 코로나19 확진자' 군인이라 그나마 다행?
전국 2020/02/22 06:0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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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전 충북지역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증평군의 한 육군 부대에서 부대원들이 마스크를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0.2.21/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충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나왔으나 밀접 접촉자가 그리 많지 않아 그나마 안도하는 분위기다.

22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충북 증평군의 한 육군부대 소속 대위 A씨(31)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휴가를 나왔던 A씨는 지난 16일 대구의 신천지교회에 다니는 여자친구를 만나고 당일 부대로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도는 A씨가 대구를 오가는 과정에서 대중교통이 아닌 승용차를 직접 운전해 이동한 것으로 확인했다.

또 부대 복귀 뒤에는 바로 격리돼 코로나19 의심증상이 나타날 때까지 바깥출입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

복귀했을 당시 A씨는 복귀 사실을 보고하면서 대구 방문 등을 알렸고 부대 의료관의 지시에 따라 곧바로 격리됐다.

닷새간 격리생활을 하던 A씨는 지난 20일 오후 1시부터 37.5도의 발열 증상이 나타나 스스로 보건소에 전화한 뒤 직접 차를 운전해 선별진료소를 찾아가 검사를 받았다.

보건당국의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A씨는 지난 20일 오후 11시50분쯤 확진 판정을 받았고, 21일 오전 2시10분 국군수도병원 음압병실로 옮겨졌다.

충북도와 증평군, 해당 부대는 A씨가 휴가에서 복귀한 지난 16일부터 확진 판정을 받은 20일까지 닷새간 접촉한 사람이 5명 정도로 파악했다.

밀접 접촉자 5명의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는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하지만 충북도는 A씨의 정확한 이동 경로와 접촉자 등을 추가 확인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충북에서도 확진자가 처음 나오자 발생지인 증평군을 비롯해 방역당국은 바짝 긴장하면서도 밀접 접촉자가 많지 않은 것에 조금은 안도하는 분위기다.

증평군 관계자는 "밀접 접촉자가 다른 곳(확진자가 발생한 다른 지역)보다 적은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며 "격리 중 외출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행스럽긴 하지만, 상황이 진정될 때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다"며 "지역사회 확산을 막고 주민 불안을 줄이도록 상황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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