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천지 환자 144명으로 폭발…첫 전파자 찾아야 사태 통제 가능
사회 2020/02/22 06:0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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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대구 남구 신천지예수교회 다대오지성전 앞에서 외신 기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취재를 하고 있다. 2020.2.21/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음상준 기자 = 대구 신천지 교회와 관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흘 만에 144명으로 폭증했다. 국내 전체 확진자 204명의 71% 수준이다. 대구 신천지발 감염 폭발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선 첫 전파자 확보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이 교회 신도 총 9000여명에 대해 전수조사를 하기로 했다. 현재까지 감시한 신도 4475명 중 증상이 있는 사람이 무려 544명에 달해 추가 확진자 발생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이 교회와 연관된 사람들 중 서울과 경북, 경남, 광주, 충북 등지에 사는 사람들도 적잖아 사실상 교회내 집단감염으로 시작한 지역사회 전파 우려도 상당히 커지고 있다.

22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4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48명이 증가해 총 감염자 수가 204명으로 늘었다. 48명 중 대구 신천지 교회 관련자는 46명이다.

이 교회에서 짧은기간 100명이 넘는 감염자가 확인되면서, 이번 상황은 초기 감염자로부터 시작한 2·3차 이상 추가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보건당국은 현재 이들 확진자의 접촉자들을 가려내는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아직 교회 내 첫 전파자가 누군지 모르는 상황에서 예상하지 못한 접촉자들이 우후죽순 생겨날 수 있다는 부분이다. 이번 사태는 일단 첫 전파자를 찾아야 당국의 통제범위에 어느 정도 들어갈 수 있다.

하지만 당국이 대구지역 첫 확진자인 31번째 환자(61·여)가 청도대남병원을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하면서, 대구 신천지 교회내 감염경로가 매우 복잡해졌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21일 오후 브리핑에서 "31번 환자의 면담과 위치추적 등을 통해 2월 초 청도지역을 다녀온 것은 확인했지만, 청도대남병원이나 장례식장은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감염경로에 대해 여러 가능성을 열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청도대남병원 지하1층 장례예식장에선 1월31일부터 2월2일까지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총회장의 친형 장례가 치러졌다. 31번 환자가 청도를 방문한 시점도 비슷해 일각에선 이 곳에서 31번 환자가 감염된 것 아니냐는 추정이 나왔다.

그러나 31번 환자가 이 곳을 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대구 신천지교회와 청도대남병원 중 어느 곳이 감염 전파원인지 구분이 어려워졌다.

우선 청도대남병원 장례식장에 참석한 사람 중에서 대구 신천지교회내 감염전파자가 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는 해당 교회내 확진자들의 감염 증상이 31번 환자가 증상을 보인 7일부터 8, 9일 그리고 15~17일에 몰려있다는 당국의 앞선 발표내용을 비춰 짐작할 수 있다. 당국은 이를 토대로 31번 환자를 첫 전파자가 아닌 2차 감염자로 무게를 두고 있다.

반대로 교회내 어떤 슈퍼전파자가 청도대남병원 장례식장에 참석해 병원 의료진 및 직원들에 바이러스를 전파했을 가능성도 열려있다. 청도대남병원에도 현재까지 10명이 훌쩍 넘는 확진자가 나온 상태다. 교회와 병원간 관계가 없을 가능성도 있지만, 2월 초 청도대남병원 장례식장과 신천지교회간 연결고리가 있다는 점에서 확률은 낮아보인다.

아울러 신천지가 중국 후베이성 우한 지역에 지회를 운영했던 것과 관련해 정부가 조사에 나서기로 한 것도 연관성 확보를 위해서다.

정부는 추가 감염전파를 최대한 차단시키기 위해 대구 신천지교회 신도 약 9000명을 전수조사하기로 한 상태다. 선별진료소를 추가 설치해 진료와 진단검사를 실시하는 방식이다. 정부는 일단 지난 20일 4475명의 명단을 확보한 상태로 이중 544명이 증상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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