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주지 않으면 투신"…전 여친 감금·폭행한 40대 실형
전국 2020/02/22 05:0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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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을 요구하는 여자친구를 감금, 폭행한 혐의를 받는 40대가 징역 2년6개월 형을 선고받았다. © 뉴스1


(대전=뉴스1) 김태진 기자 = 이별을 요구하는 여자친구에게 "마포대교로 투신하러 간다"는 등의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감금·폭행한 4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이창경)는 보복상해 혐의 등으로 기소된 A씨(47)에게 징역 2년6월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5~10월 대전 소재 전 여자친구 B씨(40대)의 집 또는 직장 근처를 배회하면서 B씨에게 교제를 요청하다 거절당하자 "네가 보는 앞에서 세상을 등지겠다. 집 앞으로 나오지 않으면 감당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날 것이다"는 등의 극단적인 언행을 일삼은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이후 B씨의 신고로 현행범으로 체포되고, B씨가 신변보호 요청까지 하자 범죄자 취급했다는 생각에 화가 나 같은해 11월 운동하러 나온 B씨를 집 앞에서 강제로 차량에 태우고 1시간 넘게 운행하면서 휴대폰 충전케이블로 목을 감아 조르고 주먹으로 때려 늑골이 골절되는 상해를 입힌 혐의 등도 받고 있다.

B씨는 A씨가 운전하는 차량에서 사력을 다해 반항, A씨의 차량이 다른 차량을 들이받아 멈춰 서기까지 1시간 넘게 죽음의 공포를 겪었고 앞으로도 장기간 정신과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큰 정신적 충격과 고통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죄질이 매우 좋지 않고 비난가능성도 작지 않다"며 "피해가 전혀 회복되지 않은 점, 피해자가 여전히 보복을 두려워하면서 피고인의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 점을 불리한 정상으로, 피고인이 법정에 이르러 범행을 전부 인정하면서 잘못을 반성하고 있고 잠시 교제했던 피해자에 대한 지나친 집착으로 자제력을 잃고 범행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유리한 정상으로 고려해 양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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