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선거 뒤로 갈수록 실수가 크게 작용…당도 저도 더 조심해야"
정치 2020/02/22 01:13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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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오른쪽),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한민국미래준비 선거대책위원회' 출범 및 1차회의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는 이해찬 대표와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 ‘투톱 체제’로 총선을 지휘하고 공동선대위원장 22명이 함께 활동하게 된다. 2020.2.20/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21일 4·15 총선에 대해 "선거가 뒤로 갈수록 실수가 크게 작용한다"며 "당도 저도 훨씬 더 조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전 총리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함께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 '투톱'으로 이번 총선을 진두지휘한다.

이 전 총리는 이날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모든 선거가 중요하지만 이번 선거는 특별히 더 중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탄핵 이후 역사의 흐름을 제대로 가게 할 것인가, 다시 지체하거나 역류하게 할 것인가의 문제가 걸려있다"며 "다시 지체하거나 역류하면 굉장히 많은 세월을 소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총리는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에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 전직 총리 및 차기 대권주자 1, 2위의 맞대결이 펼쳐지는 데 대해 "종로의 특징은 '열탕과 냉탕 사이'"라며 "(차기 대권주자) 지지도 1, 2위가 맞붙는 곳이기에 부담이 굉장히 크다"고도 했다.

그는 "종로에서 두 사람이 어떠한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려고 하는지를 봐달라. 다른 선거구와 다른 종로만의 책임"이라고 힘줘 말했다. 특히 이번 총선이 문재인 정권 후반기와 다음 대선까지 연결된다는 점을 짚으며 "두 사람의 승부를 뛰어넘는 의미를 가졌기에 긴장할 수 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이 전 총리는 이번 총선의 시대정신에 대해선 "미래를 걸고 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총선 후 대권 행보에 대해선 "아직은 겨를이 없다. 4월 선거의 결과가 줄 영향이 너무 클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말을 아꼈다. 뜻하지 않게 전남도지사에서 국무총리로 호출된 후 대권주자 1위를 달리는 것에 대해서도 "얼떨떨하다. 고소공포증 같은 것"이라고 몸을 낮췄다.

이 전 총리는 "총리로 호출받았을 때는 이게 마지막이어도 충분하다 생각했다"며 "그런데 뜻하지 않게 지지율이 올라가 이제 도망갈 수도 없는 처지인 셈"이라고도 했다.

한편 정세균 신임 국무총리 취임식이 있던 날 문재인 대통령 부부, 정 총리와 함께 식사를 하면서 있었던 에피소드도 소개했다.

이 전 총리는 "대통령 내외분께서 막걸리를 주셨는데, 그날 대통령께서 제게 '글을 잘 쓰시니 강원도 산불 당시 재난 대처 경험을 책으로 쓰면 후배 공직자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하시더라"고 전했다. 다만 대통령의 책 집필 제안에는 "저를 모델로 하는 책은 안쓰는 걸 원칙으로 한다고 답변드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과 일하는 게 참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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