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과학자들, 코로나바이러스 원자구조 지도 완성
월드/국제 2020/02/20 08:1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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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스틴의 텍사스대학과 미 국립보건원(NIH) 연구팀이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발표한 코로나바이러스 원자구조 지도.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미국 과학자들이 인간 세포에 들러붙어 감염을 일으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일부의 첫 3D 원자 지도를 제작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2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 성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위한 중요한 단계라고 설명했다.

전날 오스틴의 텍사스대학과 미 국립보건원(NIH) 연구팀은 중국 연구자들이 만들어 공개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전자 코드를 처음 연구해 뾰족한 모양의 '스파이크 단백질' 일부의 안정적인 샘플을 개발했다.

그런 다음 이들은 극저온 전자현미경으로 알려진 최첨단 기술을 사용해 이 스파이크 단백질을 촬영, 그 연구 결과를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텍사스대의 과학자 제이슨 맥렐런은 "이 스파이크 단백질은 우리가 진정으로 인간 몸에 주입해보고 싶은 항원이다"며 "실제 바이러스를 보자 이 단백질의 면역 체계는 공격할 테세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NIH는 맥렐런과 연구원들이 설계한 스파이크 단백질을 그 자체가 잠재적인 백신으로 가능한지 시험 중이다.

연구팀은 분자구조 지도를 전 세계 협력자들에게 보내 보다 증강된 면역 반응을 꾀함으로써 개선을 유도하고 있다.

이 모델은 또한 과학자들이 감염자 치료를 위한 항바이러스라고 알려진 새로운 단백질을 개발하도록 도울 수도 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텍사스 A&M 대학-텍사카나의 바이러스학자인 벤자민 노이만은 "이는 가장 중요한 코로나바이러스 단백질 중 하나다"라며 "이 코로나바이러스가 어떻게 세포를 발견하고 그 세포에 진입하는지를 이해하는 데 진정한 돌파구"라고 말했다.

노이만은 "이 구조는 스파이크가 세 개의 동일한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지만 그중 하나가 나머지 두 단백질보다 위로 툭 튀어나와 있어서 코로나바이러스가 더 멀리 손을 벋칠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노이만은 백신 개발을 위한 3D 원자 지도가 유용한 이유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인간의 면역 체계에 탐지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이용하는 설탕 분자 사슬의 크기와 위치를 분명하게 보여준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에 이용된 극저온 전자현미경은 냉동 상태로 보존되는 생체 분자의 원자 구조를 전자 빔으로 조사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 기술을 개발한 세 과학자는 2017년 노벨 화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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