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어산지 사면 제의했었다…조건은?
월드/국제 2020/02/20 07:36 입력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과거 줄리안 어산지 위키리크스 대표에게 사면을 제의했었다는 폭로가 나왔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데일리비스트에 따르면, 어산지 측 변호사 에드워드 피츠제럴드는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의 해킹'을 은폐하면 사면해주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주장했다.

2016년 미국 대통령선거 당시 러시아 해커들은 민주당 전국위원회(DNC)와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이메일 계정을 탈취했고, 위키리크스는 해킹된 내용을 유출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피츠제럴드의 발언에 따르면, 당시 집권 공화당 소속 캘리포니아주 연방하원의원이었던 데이나 로러배커는 어산지에게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DNC와 힐러리의 이메일 유출이 러시아와 관계 없다고 얘기한다면 사면이나 다른 탈출구를 마련해 주겠다"고 귀띔했다.

로러배커 전 의원은 친러 성향의 정치인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가장 좋아하는 미국 하원의원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그는 지난해 여름 런던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어산지를 만나 이같이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백악관 측은 관련 의혹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스테퍼니 그리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관련 질의에 "트럼프 대통령은 로러배커라는 사람이 전직 하원의원이라는 것밖에 모른다. 그런 문제와 관련해 대통령은 로러배커와 상의한 적이 없다. 이번 의혹은 완전히 날조된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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