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퇴소' 우한교민 환송…"일상행복 누리길"(종합)
정치 2020/02/15 15:52 입력

100%x200

정세균 국무총리가 15일 오전 충북 진천군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코로나19(신종코로나)사태로 인해 2주간 격리생활을 마치고 퇴소하는 1차 입국 우한 교민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0.2.15/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100%x200

정세균 국무총리가 15일 충북 진천 중앙시장을 찾아 이시종 충북지사와 풀빵을 맛보고 있다. 2020.2.15/뉴스1 © News1 김정수 기자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는 15일 임시생활시설을 떠나는 중국 우한 교민들에게 "건강관리에 유의하시고 일상의 행복을 누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9시30분 우한 교민 임시생활시설인 충북 진천 공무원인재개발원을 방문해 퇴소하는 우한 교민들을 환송하고 정부합동지원단, 지자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지난달 31일 1차 전세기로 입국해 이곳에 머물던 우한 교민 173명(전원 음성판정)은 이날 퇴소했다. 같은 비행기로 한국에 들어와 아산에 머물던 193명도 귀가한다. 지난 1일 2차 전세기로 입국한 중국 교인 334명은 16일 퇴소한다.

정 총리는 이날 개발원 내부 안내방송을 통해 "교민들께서 2주간 답답하고 불편하셨겠지만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정부의 방역 방침에 적극 협조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생거진천이란 말이 있듯 '좋은 땅, 후덕한 인심'의 고장 진천에서 생활이 의미있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교민들이 버스에 탑승한 뒤 "교민들을 외국에서 모셔다 일정 기간 계시도록 하다 퇴소시키는 첫번째 사례"라며 "정부로서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정부가 지키는 보루가 돼야 한다는 소명의식을 갖고 항상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국민을 잘 섬기는 노력을 해야 되겠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천 주민들의 심정, 처음에 우려 있으셨을 것"이라며 "그러나 주민들의 동포를 생각하시는 마음이 더 강했기 때문에 그 우려를 떨쳐버리고 교민들을 적극 환영하고, 이곳에 계시는 동안 여러 편의를 제공하고 마음을 써 주셨다"고 말했다. 시설 내 메시지를 남기는 곳에 '진천 음성군민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써 붙이기도 했다.

정 총리는 "정부는 최선을 다해서 불안감을 해소하고 새로운 전염병인 코로나19를 잘 대처하는 노력을 열심히 하고 있다"며 "부족한 점이 왜 없겠냐만은, 4일 동안 추가 확진자가 없고 확진자 관리도 체계적으로 잘하고 있어서 우리가 이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승리하지 않을까 기대감을 갖게 한다"고 자신했다.

정 총리는 교민들이 탄 버스를 향해 허리 숙여 인사한 뒤 손을 흔들며 환송했다.

정 총리는 이날 교민들 지원 업무를 담당한 정부합동지원단 근무자들과 진천군·음성군 공무원들도 찾아 "지역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우한 교민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귀가할 수 있도록 애써준 노고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개발원 방문에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박춘란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 이시종 충북도지사, 송기섭 진천군수, 조병옥 음성군수도 참석했다.

정 총리는 개발원 방문을 마친 뒤 진천 중앙시장으로 이동해 중앙시장 상인회관에서 지역주민, 상인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고 우한 교민 수용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고 애로 및 건의사항을 들었다.

정 총리는 "여러 우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민들을 잘 맞아주신 점에 감사를 표한다"며 "진천 시민단체들의 적극적 봉사활동과 충북도·진천군·음성군 공직자들의 적극적 지원이 성공적인 우한 교민들 퇴소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또 "전통시장이 활발하게 발전해야 지역발전으로 연결된다"며 "최근 전통시장을 비롯한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있지만 어려움을 완화하고 활발한 경제활동이 이루질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노력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간담회를 마친 뒤 시장을 둘러보고 온누리상품권으로 진천 쌀 등 물품을 구매한 뒤 관내 복지시설에 전달했다.

한 노점상인이 "우리 대통령님 많이 도와주세요"라고 인사하자 정 총리는 최근 '손님 발언' 논란을 의식한듯 "이런 것도 좀 보도해달라"며 웃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뉴스1 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핫이슈! 디오데오(www.diodeo.com)
Copyrightⓒ 디오데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