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모더나社 코로나19 백신 임상1상 초읽기…개발은 순항, 생산은 난항
사회 2020/02/15 08:17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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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 테라퓨틱스가 개발 중인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백신후보물질의 임상시험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하지만 아직 백신을 생산할 파트너를 찾지못한 것으로 알려져 우려되고 있다. 발빠르게 백신을 개발하고도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15일 나스닥과 야후 등 외신들에 따르면 모더나는 현재 코로나19를 표적으로 개발중인 백신 후보물질 'mRNA-1273'이 조만간 임상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임상1상 시험은 앞으로 약 2개월 반 안에 시작되고 미국에서 약 3개월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가 없다면 중국 현지에서 다음 임상2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임상2상은 2개월~8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mRNA-1273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표면에 있는 스파이크 단백질 인코딩에 대항하도록 개발된 백신으로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으로 부터 자금 지원을 받아 미국국립보건원(NIH)와 함께 개발중이다.

모더나는 백신 개발을 선포한지 25일 만에 구조설계 및 시험생산까지 완료했다. 이미 지난 7일 임상시험을 위한 배치(clinical batch) 작업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배치는 의약품 제조단위에 쓰이는 단어로 동일한 제조공정 하에서 균질성을 갖도록 제조된 의약품의 일정한 분량을 말한다. 국내의 경우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감독한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 알러지 및 감염병 연구소(NIAID

한편 미국 국립보거원(NIH)은 모더나가 아직 백신을 생산할 파트너사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임상시험 완료 후 본격적인 상업적 생산이 늦어지면 애써 신속하게 개발했던 과정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NIH 산하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의 안토니 파우치 소장은 "모더나가 올해 안에 백신을 만들 수 있겠지만 예방 접종에 필요한 용량을 생산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제조할 수 있는 파트너(제약사)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아직 그 대상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제약사 입장에서 리스크가 있어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실제 본격 생산에 앞서 전염병이 끝날 경우 제약사들은 적지 않은 기회비용 손실을 입게 된다. 서아프리카에서 창궐한 에볼라바이러스 때도 다수의 다국적 제약사들이 치료제 개발에 나섰으나 제 때 시장에 출시한 치료제는 1~2개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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