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고양이에게 배우면 우리는 더 매력적인 존재가 된다"
문화 2020/02/14 13:5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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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쓴 고양이에 관한 역사, 문학, 철학 이야기 책이 3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

'고로 나는 존재하는 고양이'는 2017년 첫 출간된 책으로, 대학교수이자 평론가로 활동하던 진중권 전 교수를 '집사'로 거듭나게 한 반려묘 '루비'의 영향을 받고 쓴 책이다.

그는 "고양이는 질문을 던지는 동물이라는 사실, 즉 인문학적인 존재"라며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이 이 체험을 하면 좋겠다 싶어서 책을 썼다"고 밝혔다.

책은 2017년 출간 당시 '집사'들에게 입소문이 나면서 화제가 됐다. 원래는 1권으로 나왔지만, 이번 개정판에서는 '역사'와 '문학'으로 나뉘었고, 디자인도 새롭게 나왔다.

역사편에는 고양이가 지구에 등장하면서 인간사회에서 어떤 존재로 여겨지며 살아왔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담겼다. 책은 고양이가 이집트에서 숭배되고, 로마인의 배를 타고 유럽으로 넘어와 전 세계 인간들과 공존하게 되며, 중세, 근대를 넘어오면서 어떤 이미지로 우리 곁에 있었는지 설명하고 있다.

문학편에는 신이 인간에게 피조물을 다스리는 일을 맡겼다고 하지만, 원래는 고양이가 그 일을 맡았다는 신화에서부터 시작된다. 또한 문자로 기록된 최초의 고양이 문학인 하얀 고양이 판거 밴의 이야기와 '장화 신은 고양이' '검은 고양이' '지혜로운 고양이가 되기 위한 지침서' 등 문학작품을 통해 그에 담긴 역사적 배경, 문화적 의미를 소개한다.

진중권 전 교수는 책에서 "고양이성을 구현한다는 것은 사회 속에서 살면서도 고양이 특유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유지하는 것을 가리킨다"며 "고양이에게 배움으로써 우리는 더 매력적인 존재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 고로 나는 존재하는 고양이: 문학편, 역사편 / 진중권 지음 / 천년의상상 / 각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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