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수만명 몰리는 모델하우스 어쩌지…건설업계, 우한폐렴 대비 분주
경제 2020/01/29 14:0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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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GS건설 본사 로비에 손소독기가 비치돼 있는 모습. 2020.1.28/© 뉴스1 이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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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의 한 신규 아파트 모델하우스 모습. 기사 내용과는 관계 없음.(뉴스1 자료사진)©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확산으로 건설업계도 대응에 나섰다. 분양시장이 2월 재개를 앞둔 가운데 좁은 공간에 많은 사람이 몰리는 견본주택(모델하우스) 대비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건설사는 우한폐렴 확산 방지를 위해 모델하우스 위생관리 강화 대책을 마련 중이다. 모델하우스에 마스크, 손 소독제를 비치하는 것은 물론 열화상카메라, 전신 소독 게이트, 방역 준비에 한창이다.

우한폐렴은 중국에서 확진자 수가 6000여명에 육박하며, 사망자 수도 130명을 넘었다. 국내에서도 현재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근 이틀째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으나, 감염 우려는 여전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2월 모델하우스 개관을 연기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실제 지난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이 창궐했을 때 일부 모델하우스가 개장을 1~3주 연기하기도 했다.

이번 우한폐렴과 관련해 아직 모델하우스 일정을 연기한 건설사는 없다. 2월 분양시장 재개에 맞춰 분양승인 등 미리 인허가를 받았고, 지금 당장 문을 여는 모델하우스도 없어서다. 분양시장은 청약 시스템 이관으로 1월 휴식기를 가졌다.

건설사들은 위생 관리 강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2월 모델하우스 개관 예정인 분양단지는 Δ인천 연수구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 Δ대구 중구 '청라힐스자이' Δ경기 수원 '매교역 푸르지오SK뷰' Δ강원 속초 '속초2차 아이파크' Δ서울 강서 '마곡지구 9단지 공공분양' 등이다.

GS건설은 2월 대구 중구에 오픈하는 '청라힐스자이' 모델하우스에 마스크와 손 소독제는 물론 열화상 카메라를 비치할 계획이다. 열화상 카메라를 통해 방문객의 체온을 측정하고 화장실과 상담석 등 모델하우스 곳곳에 손 소독제를 마련해 상담사와 방문객의 위생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같은달 현대건설은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현대건설 역시 입장객을 위해 마스크와 손 소독제를 구비해 위생 관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새로운 청약시스템 '청약홈'이 내달 3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하지만, 신규 청약 접수는 13일부터 가능해 당장 문을 여는 모델하우스가 없다는 점도 다행이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과거 메르스 때는 분양시장이 휴식기가 아니었다"면서 "지금은 당장 문을 여는 모델하우스가 없어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건설사 관계자 역시 "분양 일정을 늦추는 것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방문객과 상주 인원 위생 관리에 우선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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