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을 가족과 함께 하지 못해 아쉽지만 시민 안전 지켜야죠"
전국 2020/01/25 05:0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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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둔산소방서 갈마119안전센터 김성섭 소방사 2020.1.21/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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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둔산소방서 갈마119안전센터 김성섭 소방사 2020.1.21/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대전=뉴스1) 송애진 기자 = "명절에 가족과 함께하지 못해 아쉽지만 저와 동료가 열심히 일한 덕분에 시민들이 안전하게 고향을 오고가는 모습을 보면 뿌듯해요."

민족 최대의 설 명절을 맞아 들뜬 마음으로 귀성길에 오를 때 평소보다 오히려 더 바쁘게 일하면서 시민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이웃이 있다.

대전둔산소방서 갈마119안전센터에서 근무하는 김성섭(39) 소방사는 임용 이후 첫 설 연휴를 맞이했지만 고향인 경기도 안양에 가지 못한다.

3조 2교대 21주기를 근무하는 김 소방사는 8.5톤 소방차를 운전한다.

8년 동안 인천공항 소방대에서 근무를 하다가 지난해 11월 3일 임용돼 그 누구보다 업무에 책임감을 느낀다고 한다.

김 소방사의 주 업무는 차량 운전과 소방호스 연결이다. 인원이 부족하면 화재 진압팀에도 합류한다.

김 소방사는 출근하자마자 업무 인수인계를 받고 차량 상태를 확인하는 등 출동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을 한다.

평소보다 설 연휴에는 빈집이 늘어나기 때문에 더 긴장할 수밖에 없다. 민족의 대이동이 이뤄지기 때문에 더 바쁘고, 더 긴장한 가운데 현장을 지켜야 하기 때문이다.

김 소방사는 "명절에 가족과 함께하지 못해 아쉽지만 저와 동료가 열심히 일해 시민들이 안전하게 고향에 오고가는 모습을 보면 뿌듯해진다"며 "인천 소방대에 있을 때와 업무는 비슷하다. 달라진게 있다면 책임감이 좀 더 강해졌다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방차 운전을 하다보면 전보다 많은 시민들이 길을 비켜주기도 하지만 반대로 틈이 생기면 바로 들어오는 분들도 있다"며 "소방차가 자신의 집이나 가족을 위해 출동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길을 양보해달라"고 당부했다.

1989년부터 근무를 한 곽명상 대전 둔산소방서 예방총괄팀장은 "각자 자기 위치에서 충실히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 제일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청소하는 분들이나 버스 운전기사 분들도 각자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함으로써 사회가 돌아가고, 시민들이 편안하게 일상생활과 명절을 보낼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에 소방공무원이 국가직으로 전환된 것에 대해 감사하다"며 "각자 위치에서 열심히 하는 것이 사회가 원활히 조화롭게 나갈수 있는것"이라고 설명했다.

곽 팀장은 "사상자가 보통 주택 화재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단독주택, 연립, 다세대주택에는 화재감지기나 소화기 없는 곳이 많다"며 "민선 7기 사업으로 2023년까지 단독주택에도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시를 설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전시는 지난해 3월 본격적으로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단 발대식을 갖고 사업을 추진중"이라며 "감지기 소리를 옆집에서 듣고 초기대응을 잘해서 지난해 16건의 화재예방 사례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설 연휴 집을 장기간 비울 때는 가스벨브를 꼭 잠그고, 전기장판 등 가전제품 콘센트 코드를 뽑아야 하며, 냉장고 같이 계속 전기가 필요한 제품의 경우엔 콘센트에 먼지가 쌓여 있지 않았는지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대전 소방본부는 24~27일 설 연휴기간에 병의원 휴진 등으로 문의 전화가 급증할 것에 대비해 119종합상황관리 인력 6명을 증원하고, 유관기관 비상연락망 체계를 구축했다.

대전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대전지역의 설 연휴 일 평균 신고건수는 1966건으로 평상시보다 1.7배 많았다.

병원 및 약국안내 등 의료상담은 1일평균 838건으로 평상시보다 4.8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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