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 "송강호,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 지명 불발 섭섭"
연예 2020/01/22 15:29 입력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봉준호 감독이 아카데미 시상식 6개 부문 후보에 오른 것에 대한 기쁨을 밝히면서도 송강호가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르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다소 실망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봉준호 감독은 21일(현지시간) 할리우드 리포터와의 인터뷰에서 아카데미 시상식 6개 부문 후보에 오른 소감에 대해 "정말 기쁘다. 특별히 영화의 기술적인 부분에서 알아봐주신 것에 대해서 더욱 그러하다"며 "다만 우리는 송강호가 남우조연상 후보로 지명될 줄 알았는데 그러지 못해 조금 섭섭했다"고 밝혔다.

이어 "송강호는 '기생충'의 제작 전 과정을 함께 했다. 나는 그가 영화와 늘 함께 하고 있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하며 송강호에 대한 각별한 마음을 드러냈다.

봉준호 감독은 시상식 시즌 가장 좋았던 순간을 묻는 질문에 마틴 스콜세지 감독과의 만남을 꼽았다. 그는 "4일간 마틴 스콜세지 감독을 3번이나 만났던 적이 있다. 일반적으로 쉽게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봉준호 감독은 여러 시상식에서 자신이 한 말들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것에 대한 질문도 받았다. 그는 "나는 소셜 미디어를 하지 않는다. 그래서 그렇게 입소문이 난 것에 대해 할말이 없다. 그래도 사람들이 이야기를 해주는 것이 기쁘다. 기사를 읽고 알았다. 미국의 젊은 관객들이 영화를 품어주는 것 같아서 좋다"고 답했다.

또한 봉 감독은 '기생충'이 HBO에서 드라마로 제작되는 것에 대해 "영화는 2시간의 러닝 타임이라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영화 속 시퀀스들 사이에는 내가 생각에 더 들어갈 수 있는 이야기들이 많이 있었다. 각 캐릭터들에 대한 배경 설명도 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이런 아이디어를 5~6시간짜리 영화를 통해 자유롭게 탐험해보고 싶다. 잉그마르 베르히만 감독의 '화니와 알렉산더'도 극장 버전과 TV 보전이 있다. '기생충' TV 시리즈로 높은 수준의 확장된 영화를 만들 수 있으리라고 본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한편 '기생충'은 오는 2월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리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미술상, 편집상 등 6개 부문에 최종 후보로 지명됐다. 또한 이 영화는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으며 지난 20일(현지시간) 열린 제26회 미국배우조합상 시상식(Screen Actors Guild Awards, 이하 SAG)에서 이 시상식의 최고 영예에 해당하는 앙상블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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