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꿈 짓밟혔다" 900팬, CJ ENM 본사 앞 '엑스원 새그룹 결성' 지지 집회(종합)
연예 2020/01/22 14:2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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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체가 결정된 그룹 엑스원(X1)의 팬들이 2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 본사 앞에서 책임과 보상을 요구하는 시위를 펼치고 있다. 2020.1.22/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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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해체가 결정된 그룹 엑스원(X1)의 팬들이 2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 본사 앞에서 책임과 보상을 요구하는 시위를 펼치고 있다. 2020.1.22/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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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체가 결정된 그룹 엑스원(X1)의 팬들이 2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 본사 앞에서 책임과 보상을 요구하는 시위를 펼치고 있다. 2020.1.22/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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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체가 결정된 그룹 엑스원(X1)의 팬들이 2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 본사 앞에서 책임과 보상을 요구하는 시위를 펼치고 있다. 2020.1.22/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그룹 엑스원(X1)의 해체가 결정된 가운데 팬들이 이들의 새그룹 결성에 대한 뜻을 밝히기 위해 CJ ENM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CJ ENM의 확실한 보상과 새그룹 결성안을 31일까지 발표하라고 주장했다.

22일 오전 엑스원 새그룹 결성을 지지하는 팬들로 구성된 '엑스원 새그룹 지지 연합'이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추운 날씨에도 CJ ENM 본사 앞에는 엑스원의 새그룹 결성을 지지하는 팬 연합 약 900여명(주최측 추산)이 모였다. 이날 이들은 시위 목적 및 성명문을 발표하며 CJ ENM에 오는 31일까지 새 그룹 결성의사를 표명하고, 각 멤버들의 소속사 대표단 재회동 추진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냈다.

특히 이들은 "유료 팬클럽 가입 비용 환불도 정확한 배상이 아니다"라며 "이것은 오히려 엑스원 활동을 기대하며 팬클럽에 가입한 팬들에 대한 기만"라고 밝혔다.

성명서 발표 후 진행된 자유발언에서 자신을 외국에서 왔다고 설명한 한 팬은 "갑자기 활동을 멈춰도 열심히 기다렸다"라며 "CJ ENM 의 약속 후에 희망을 많이 갖고 기대를 했는데 갑자기 해체 얘기가 나와서 세상이 무너진 느낌"이라고 밝혔다.

다른 팬은 "저는 고등학생인 원잇(엑스원 팬덤명)"이라며 "학생들은 저희와 같이 진심으로 꿈을 꾸는 멋진 청소년(엑스원)을 응원했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엑스원에서는 2004년생이 제일 나이가 어리다"라며 "이들은 학업을 포기하고 가수가 되고 싶어서 춤과 노래를 열심히 연습해서 '프로듀스X101'에 나온 것이 현실이다"라고 밝혔다.

덧붙여 이 팬은 "저희와 같은 10대인 엑스원 멤버들의 의견은 묵살하고, 어른들인 소속사 대표들이 모여서 과반수 부족이라는 얼토당토 않는 말로 해체를 결정하지 않았나"라며 "저희가 대한민국에서 꿈을 꿀 수 있도록 지지하고 공정하고 정당함을 보여줘야 할 어른들이 우리에게 보여준 것이 무엇인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성토했다.

익명의 한 팬은 "어떤 멤버는 언젠가 다시 무대에 오르는 순간을 기다리고 그 기회를 기다리면서 프로그램에 나갔는데"라고 말을 흐리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지금 이 상황이 멤버들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저는 상상도 할 수 없지만 부디 마음이 많이 상하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얘기했다. 또 한 팬은 "모두의 꿈을 짓밟고 있다는 자체가 말이 안된다고 생각한다"라며 "소속사가 아티스트의 말을 묵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팬들은 CJ ENM의 엑스원 해체가 졸속해체라고 주장하며 팬덤 기만 중단하라고 구호를 외쳤다. 또한 "지원한다고 약속하고 부당해체를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에 대해 갑질"이라고 외치며 분노했다.

한편 엑스원은 지난해 7월 종영한 엠넷 '프로듀스X101'을 통해 데뷔했으나, 제작진의 투표 조작 논란이 불거지면서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서울중앙지검은 지난해 12월, 엠넷 소속 안모 PD와 김모 PD를 업무방해 및 사기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시즌 3에 해당하는 '프로듀스 48'과 시즌 4격인 '프로듀스X101'에서 최종 데뷔할 연습생들을 정해놓고 이에 맞춰 득표수를 조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지난해 12월30일 CJ ENM은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면서 엑스원의 향후 활동을 재개시키겠다고 했으나, 결국 이달 6일 엑스원 측은 "엑스원 각 멤버들 소속사와 전원 합의를 원칙으로 협의하였으나 합의되지 않아 해체 결정했다"고 알리며 결성 6개월 만에 엑스원은 해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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