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구조책임자 "도보로 접근 계획…눈 녹는데 한달 걸릴수도"
월드/국제 2020/01/21 07:53 입력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네팔 히말라야산맥 안나푸르나에서 실종된 한국인 교사 4명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이어지는 가운데 현장 구조대를 총괄하는 책임자가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실종자를 찾겠다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간)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네팔 카스키구의 댄 바하두르 카르키 경찰서장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날씨가 맑을 경우 눈이 2주 안에 녹을 수 있지만, 보통은 녹는 데 한달이 걸린다"고 말했다.

카르키 경찰서장은 이어 "실종 추정 지역에 구조 헬기 착륙을 시도했지만 현재까지는 불가능했다. 수색팀을 도보로 투입할 계획"이라며 "우리는 가능한 모든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팔 당국은 실종 나흘째인 이날 헬기 2대와 군경·지역주민·트레킹협회 인력을 동원해 공중과 지상에서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 현장에 드론(무인항공기)도 투입할 계획이었지만 기상이 악화되며 실행하지 못했다.

항공수색에 투입된 민간 구조대 관계자는 로이터에 "실종자 흔적을 추적할 수 있는 장치를 갖춘 헬기를 띄웠지만, 정확한 실종 위치는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네팔 관광부도 "군 구조대가 탑승한 헬기가 실종 지역에 투입됐지만 악천후와 폭설, 계속된 눈사태로 착륙하지 못했다"며 날씨가 개는 대로 수색작업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박영식 주네팔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어려운 작업이다. 하지만 네팔 정부가 가능한 한 빨리 실종자들을 구조하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충남교육청 소속 한국인 교사 4명과 네팔인 가이드 2명 등 6명은 지난 17일 오전 네팔 안나푸르나 데우랄리 산장(해발 3230m)에서 하산하던 도중 눈사태에 휩쓸려 실종됐다. 다른 일행 소속 네팔인 가이드 1명도 함께 실종됐다.

네팔 당국은 실종 다음날인 18일부터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현장에 눈이 많이 쌓인 탓에 작업에 애를 먹고 있다. 현장에선 실종자가 착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의류품 발견했지만, 현재까지 실종자 발견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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