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푸르나 한국인 실종 나흘째…기상 악화에 수색 난항(종합)
정치 2020/01/20 18:3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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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눈사태로 한국인 4명이 실종돼 수색 중이라고 외교부가 18일 밝혔다. 사진은 미래 도전프로젝트 참가 대원이 촬영한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의 모습. (전라남도교육청 제공) 2020.1.18/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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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히말라야 산맥 안나푸르나에서 눈사태로 한국인 교사 4명이 실종된 지 나흘째인 20일 네팔 당국이 수색작업을 진행했으나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현지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아 수색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에 따르면 네팔 당국은 이날 오전 8시쯤(현지시간)부터 지상수색을 벌였다. 군경 32명과 지역주민 15명, 한-네팔 트레킹협회 4명이 동원됐다. 아울러 민간 헬기 1대, 네팔 군용 헬기 1대를 이용해 사고지점에 대한 항공수색도 진행했다. 주네팔대사와 실종자 가족이 군용헬기를 이용해 사고지점 및 지상수색 상황을 참관했다.

그러나 현지 기상이 악화하면서 오후 1시15분쯤 수색이 종료됐다. 이날 실종자 수색에 KT구조센터 드론도 투입한다는 계획이었으나, 기상악화로 인해 투입되지 못했다. 드론 수색은 장비정비를 마친 후 진행할 예정이다.

네팔 당국은 지난 18일부터 현지주민과 군경을 동원해 지상, 항공 수색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19일에는 항공 수색 도중 실종자가 착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레인코트가 발견됐다. 그러나 현재까지 실종자 발견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네팔 당국은 수색작업이 앞으로 수주 더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네팔 관광부 관리 미라 아차르야는 "구조대가 실종된 여행객을 찾기 위해 날씨가 풀리길 기다리고 있다"며 수색에 앞으로 20일 정도 더 소요될 것으로 바라봤다.

현장 구조대원도 날씨가 개더라도 쌓인 눈이 녹기까지는 수주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실종자들이 마지막으로 목격된 지역에는 계속된 폭설로 눈이 많이 쌓여 구조대가 접근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인 4명과 네팔인 2명 등 6명이 지난 17일 오전 10시30분~11시(현지시간)쯤 네팔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BC) 트레킹 코스 중 해발 3230m 데우랄리(Deurali) 지역에서 눈사태로 인해 실종됐다.

충남교육청에 따르면 이모씨(57·남), 김모씨(53·여), 정모씨(59·남), 최모씨(38·여) 등 한국인 실종자 4명은 모두 충남교육청 소속 초등학교, 중학교 교사들로 확인됐다. 이들은 지난 13일 출발해 25일까지 네팔 카트만두 인근 지역 초등학교와 중학교, 공부방 등에서 교육봉사활동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교육봉사를 떠난 11명 중 주말을 이용해 트래킹에 나섰던 9명이 하산 중 눈사태를 만나면서 이번 사고가 났다. 선두그룹에 있던 이들이 눈사태에 휩쓸렸으며 뒤따르던 다른 교사 5명과 가이드 1명은 현장에서 무사히 피신했다.

대피한 교사들은 현재 포카라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 신속대응팀과 실종자 가족들도 현지 상황상 사고 현장까지 가지는 못하고 포카라에서 현지 수색 활동을 확인하며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와 주네팔대사관은 교육부, 충남교육청, 해당 여행사, 네팔 관계당국 등과 긴밀히 협조해 실종자 수색, 구조, 사고자 가족 지원 등 신속한 사태 수습을 위한 영사 조력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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