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의 부장들' 이병헌 "김재규 연기, 싱크로율보다 심리 닮으려 노력"(인터뷰)
연예 2020/01/16 13:57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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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박스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이병헌이 역사 속 실존인물인 김재규를 모델로 한 인물을 연기한 것에 대해 "심리 상태를 닮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병헌은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된 영화 '남산의 부장들'(감독 우민호) 관련 인터뷰에서 논쟁적인 인물을 연기한 것에 대해 부담감이 있었다면서 "사실 나는 영화를 선택할 때 이야기를 먼저 보고, 연기하는 캐릭터를 본다. (이 영화는)그러면서 정말 감정을 연기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 아주 섬세한 심리와 인물간의 갈등이 드라마틱하게 나왔고, 그런 것에 매력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시나리오에 나온 자체에서, 그 안에서 놀자고 생각했다. 내가 어떻게 이해했다, 개인적으로 이해했다 생각하지 않고 시나리오에서 그려진 대로 그 안에서만 최선을 다하자 생각했다"고 했다.

또한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도 마찬가지다. 영화보셨으니까 아셨을텐데 정말 왜 그랬는지는 여전히 논쟁거리로 이야기될 수 있다. 규정짓지 않았다. 나 자신도 사적인 감정들, 곽실장을 대하는 감정도 있고, 기본적으로 내가 가장 존경하는 사람이 이렇게 하지 않았으면 하는 부분, 복잡한 마음의 상태였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인물에 대한 이해를 밝혔다.

이병헌은 김규평을 연기하며 하면서 외모의 싱크로율보다는 심리를 담아내려 노력했다고 했다. 그는 "외모의 싱크로율은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 당시 인물이 가지는 감정 상태와 심리 등 여러가지는 최대한 닮으려고 애썼었다"며 "우리가 알고 있는 여러가지 자료들, 다큐멘터리, 영상들, 여기저기서 들은 증언들이 다 도움이 됐고 내가 실제 그 상황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오는 어려움도 있었다. 하지만 우리가 생각하기에 그렇지 않을까 하는 내면적 심리 상태를 닮으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병헌은 '남산의 부장들'에서 헌법보다 위에 있는 권력의 2인자 중앙정보부장 김규평 역을 맡았다.

'남산의 부장들'은 대통령 살해사건 40일전부터 사건 당일까지의 이야기를 한 인물의 심리를 중심으로 풀어가는 영화다. 동명의 논픽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다. 원작은 1990년부터 동아일보에 2년2개월간 연재된 취재기를 기반으로 해 출판됐고, 한·일 양국에서 총52만부가 판매됐다. 원작자 김충식은 '남산의 부장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취재를 통해 한국 기자상을 2회 수상하기도 했다.

'남산의 부장들'은 오는 2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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