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의 부장들' 이희준 "경호실장役 제안에 당황…내가 이 사람을?"(인터뷰)
연예 2020/01/16 12:27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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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이희준이 '남산의 부장들' 속 경호실장 역할을 제안받아 당황했었다고 말했다.

이희준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된 영화 '남산의 부장들'(감독 우민호) 관련 인터뷰에서 "그 역할을 하지만 편협하지 않으려고 이희준 자체의 시각을 내려놓고 다양한 자료를 봤다. 서로 양끝에 있는 자료를 많이 찾았다. 이 극 안에서 내가 어떤 역을 해야하나, 생각하면서 감독님을 보고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캐스팅 제안에) 굉장히 당황했다. 저는 곽도원 선배님의 역할이 공감은 더 됐다. 배신을 당해서 버림받아서 그렇게 그런 심리가 더 이해는 됐는데 내가 받은 곽상천 역은 공감하기 어려웠다"며 "대본은 재밌었지만 내가 할 수 있을까? 내가 이런 것을 이해할 수 있을까? 감독님은 왜 나한테 제안했지 궁금했다. 배우들은 그럴 때 의욕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우민호 감독이 곽상천 역할에 이희준을 캐스팅한 것은 '마약왕'에서 본 모습 때문이었다. 그는 "감독님이 '마약왕' 때 강호 선배님과 하는 것을 보고 강호 선배님한테 기가 안 눌렸다고 하시더라. 이병헌 선배님하고 대립해야 하는데 어떤 친구가 어울리까 생각했는데 강호 선배님과 하는 장면에서 생각했다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역할이 역할인만큼 고민은 많았다. 특히 이희준은 개인적으로 캐릭터를 이해하기 어려웠다고 했다. 그는 "최선이었구나. 그 캐릭터는 그렇게 믿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곽상천은 그게 나라를 위한 일이고 국가를 위한 일이라고 100% 확신한 것 같다. 1%의 의심도 없었다. 어쩌면 가장 순수한 인물이 아닌가 싶다. 다른 인물은 권력의 욕심이 있는데 권력 욕심이 없지 않았을까? 혹여 있어도 '절대 안 돼' 생각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희준은 영화 '남산의 부장들'에서 박통의 존재를 신념처럼 여기고 충성하는 경호실장 곽상천 역을 맡았다.

'남산의 부장들'은 대통령 살해사건 40일전부터 사건 당일까지의 이야기를 한 인물의 심리를 중심으로 풀어가는 영화다. 동명의 논픽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다. 원작은 1990년부터 동아일보에 2년2개월간 연재된 취재기를 기반으로 해 출판됐고, 한·일 양국에서 총52만부가 판매됐다. 원작자 김충식은 '남산의 부장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취재를 통해 한국 기자상을 2회 수상하기도 했다.

'남산의 부장들'은 오는 2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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