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 육중완 밴드, 안방마님 알리 꺾고 '장욱조 편' 최종우승(종합)
연예 2020/01/11 20:17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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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캡처=KBS 2TV '불후의 명곡'© 뉴스1


(서울=뉴스1) 이승진 기자 = '불후의 명곡' 육중완 밴드가 알리를 꺾고 최종우승을 거뒀다.

1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에서는 가수 출신 작곡가로 7080 히트곡을 다스 한 전설 '작곡가 장욱조 편'으로 꾸며졌다. 장욱조는 가수 김건모의 장인이기도 하다.

이날 방송에는 알리 박애리·팝핀현준 육중완 밴드 백청강 HYNN(흰) 김경훈이 출연했다.

첫 번째 무대에 나선 백청강은 노래를 부르기에 앞서 "준비한 곡은 조용필 선생님의 '상처'로, 상처받은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곡"이라며 "나도 예전에 상처를 많이 받아서 그때 받은 상처를 떠올리며 부르겠다. 경험을 했기 때문에 잘 소화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장욱조가 작곡한 조용필의 '상처'는 '킬리만자로의 표범' '그 겨울의 찻집' '허공' 등 주옥같은 명곡이 수록된 조용필 8집 앨범의 수록곡이다. 사랑하는 여인을 떠나보내고 상처받은 남자의 슬픈 마음을 표현한 노랫말과 조용필의 애절한 목소리가 어우러져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렸다.

백청강은 허스키함과 미성을 동시에 갖춘 특유의 목소리로 관객들을 집중시켰다. 알리는 "남자의 감성으로 쓴 곡이지만 여자가 울부짖는 듯 한 무대였다"라며 "어떻게 저런 소리를 낼 수 있는지 성대가 궁금하다"라고 전했다.

두 번째 무대에서는 HYNN이 최진희의 '꼬마인형'를 선곡해 불렀다. HYNN은 무대에 앞서 "평소에 엄마가 정말 좋아하시는 노래다. '꼬마인형'을 안고 사랑을 기다리는 순수한 마음을 담아 부르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장욱조 작곡의 '꼬마 인형'은 최진희 6집 앨범 타이틀곡으로 원제목은 '아름다운 이별'이었으나 노랫말인 '꼬마 인형'으로 많은 이에게 각인되자 이후 노래 제목을 바꿔서 재발표 했다. 이 곡은 사랑과 이별 사이에서 겪는 착잡한 심경을 담은 곡으로 당시 중장년층 여성들에게 정서적 공감을 얻으며 큰 사랑을 받았다.

HYNN은 청량한 음색으로 원곡과는 또 다른 분위기로 재해석 했다. 백청강과 HYNN의 대결에서는 393표의 동점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세 번째 무에는 김경훈이 나선 가운데 조경수의 '돌려줄 수 없나요'를 선곡했다. 역시 장욱조가 멜로디를 쓴 '돌려줄 수 없나요'는 조경수 3집 앨범 타이틀곡으로 한과 슬픔을 대변했던 기존 트로트와 달리 경쾌한 리듬이 돋보이는 곡으로 당시 트로트 고고의 열풍을 일으켰다.

11년 만의 브라운관에 복귀한 김경훈은 혼신의 힘을 다해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육중완은 "음악의 정점은 감동이라고 생각한다. 툭 던진 진심이 울컥했다. 경훈씨가 불후의 명곡에 감동을 심어줬다"라고 말했다. 박애리는 "오늘 하루만 살거야, 다 쏟아 부어야지라는 생각으로 부른 것 같다. 마지막 고음에는 바닥에 앉다시피하며 혼신의 힘을 다하는 모습에 울컥했다"라고 평했다. 백청강과 HYNN은 김경훈과의 대결에서 승리를 거뒀다.

네 번째 무대는 '불후의 명곡' 안방마님 알리가 '천년바위'를 선곡했다. 장욱조 작곡의 '천년바위'는 원래 남지훈이 불렀고, 1990년대 중반 박정식이 리메이크해 발표하면서 크게 히트했다. 삶의 희로애락이 담긴 노랫말 과 심금을 울리는 멜로디오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다.

알리는 "원곡에 담겨있는 선배님의 목소리를 들어보면 판소리에 기반된 소리같다"라며 "오늘 그 소리와 비슷하게 불러보겠다"라고 말했다. 알리는 하얀 천과 꽃으로 꾸며진 무대에서 앉아서 노래를 부르면서도 흔들림 없는 가창력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불후의 명곡' 안방마님이라는 칭호에 맞게 알리는 호소력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압도적인 무대를 선보여 관객들의 눈시울을 훔쳤으며 무대가 끝난 후에도 환호와 박수갈채가 끊이지 않았다.

장욱조는 "이 곡을 들을 때 눈을 감고 있었다. 가창력에 흠뻑 빠졌다. 정말 좋았다"라고 평했다. 알리는 백청강 HYNN과의 대결에서 417표를 받아 1승을 거뒀다.

다섯 번째 무대는 박애리 팝핀현준 부부가 꾸몄다. 이들은 장미화의 '어떻게 말할까'를 선곡했다. 장욱조가 만든 이 곡은 우리나라 최초의 반주음악 카세트테이프 수록곡으로 짝사랑을 향한 애틋하고 순수한 마음을 담은 경쾌한 고고리듬의 노래다. 박애리와 팝핀현준은 예술가 부부 답게 볼거리가 많은 화려한 무대를 선보여 관객들을 빠져들게 만들었다. 장욱조는 이들의 무대에 "고전과 현대가 조화를 잘 이뤘다"라고 평했다. 알리는 박애리 팝핀현준과의 대결에서 2승을 거뒀다.

마지막 무대에는 육중완 밴드가 나서, 장욱조가 작곡한 유미리의 '젊음의 노트'를 선곡해 불렀다. 육중완 밴드는 무대에 앞서 "오늘은 아이돌 친구들이 많이 한다는 칼군무를 준비했다"라며 "'불후의 명곡' 안방마님인 알리씨가 완벽한 무대를 보여주셔서 긴장된다. 마지막 순서에 소박하게 1승 노려본다"라고 말했다.

'젊음의 노트'는 1986년 'MBC 강변가요제' 대상 곡으로 젊음을 응원하는 노랫말과 밝고 경쾌한 멜로디를 담고 있다. 중·고등학교 체육대회 응원가로 자주 사용되며 젊은 층에게 선풍적 인기를 얻었다.

육중완 밴드는 젊은 에너지를 선사한 무대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으며 무대가 끝난 후에도 환호가 끊이지 않았다. 장욱조는 "원래 제목은 '청춘 노트'였다. 대학생들이 많았기 때문에 '젊은의 노트'로 이름을 바꿨다"라고 말했다.

장욱조는 후배들의 무대를 본 소감에 대해 "나를 다시 한번 되돌아보며 가요계가 전망이 있고 희망이 있다고 생각했다. 많은 후배들이 배출됐으면 좋겠다. 후배들을 위해 좋은 곡을 많이 준비해놓겠다"라고 전했다. 육중완밴드는 알리와의 대결에서 421표를 얻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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