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치홍 잡은 성민규 단장 "타석에서 생산능력 엄청나" 기대만발
스포츠/레저 2020/01/06 18:1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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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홍./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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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안치홍이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 = 롯데 자이언츠가 KIA 타이거즈의 프랜차이즈 스타 안치홍(30)을 품에 안았다. 성민규 롯데 단장은 안치홍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롯데는 6일 안치홍과 2년 최대 26억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계약금은 14억2000만원, 연봉은 5억8000만원이고 옵션총액 6억원(옵션 5억원·바이아웃 1억원)이 포함됐다.

2022년에는 2년 최대 31억원의 구단과 선수 상호 계약 연장 조항이 있다. 구단이 연장을 선택할 경우 선수는 계약 연장 또는 자유계약선수가 되는 선택을 할 수 있다.

또한 구단도 2년 후 계약을 연장하지 않을 권리를 가지게 되는데 이 경우 선수에게 바이아웃 1억원을 지급하며 선수는 자유계약선수가 된다.

2022년 연장이 실행되면 안치홍의 계약 규모는 4년 최대 56억원으로 늘어난다.

'옵트 아웃' 조항이 FA 계약에 삽입된 건 KBO리그에서 상당히 보기 드문 방식이다. 성민규 단장은 이같은 방식을 택한 것에 대해 "서로가 원해서 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성 단장은 "롯데는 안치홍이 원하는 금액까지 줄 수 있는 여력이 없었다. 안치홍의 에이전트와 여러 아이디어를 논의하던 중 적합한 방식을 찾아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옵트아웃 덕분에 구단 입장에서는 계약 규모를 줄여 부담을 덜고 안치홍은 2년 뒤 다시 한 번 FA 자격을 얻어 새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

성 단장은 "안치홍과 계약에 합의한 건 지난 5일"이라며 "안치홍을 계속 주시하고 있었는데 협상이 급물살을 탄 건 지난 연말부터다"라고 밝혔다.

안치홍은 KIA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KBO리그를 대표하는 2루수다.

200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1순위로 KIA에 입단한 후 KIA에서만 10시즌(2015년 군입대)을 보낸 안치홍은 1군 통산 1124경기에 나서 타율 0.300 100홈런 586타점 598득점을 올렸다.

특히 첫해부터 주전으로 활약하며 2011년, 2017년, 2018년 세 차례 골든글러브를 수상했고 두 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2019시즌에는 반발력이 떨어진 공인구에 적응하지 못해 5홈런 49타점 45득점에 그쳤으나 타율은 0.315을 기록하며 정교한 타격감을 자랑했다.

성 단장은 "무조건 2루수로 기용할 생각으로 데려온 것"이라며 "중심 타선에서 좋은 모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안치홍은 주전 2루수에다가 타석에서 생산능력이 엄청나다"며 "홈런보다도 출루율이 높은 점을 좋게 평가했다. 헛스윙이 적고 공에 대한 콘택트 능력이 좋아 삼진도 적다"고 평가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수비가 불안하다는 평가에 대해선 "근육을 키우면서 수비가 약해졌는데 몸을 키우기 전엔 수비도 좋았다"며 "안치홍이 최근 체중을 5㎏ 감량했는데 앞으로 수비도 좋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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