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글러브 2루수 안치홍 영입…롯데, '키스톤 고민' 해결
스포츠/레저 2020/01/06 17:0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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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안치홍이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롯데 자이언츠가 FA 내야수 안치홍(30)을 품에 안으며 2루 고민을 해결했다. 안치홍은 조성환(두산 베어스 코치) 이후 롯데에 처음 등장한 2루수 골든글러브 수상자다.

롯데는 6일 FA 안치홍과 4년(2+2년) 56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2년 간 최대 26억원(계약금 14억2000만원, 연봉 총액 5억8000만원, 옵션 총액 6억원)을 받고 계약이 2년 간 연장될 경우 최대 56억원을 받을 수 있는 계약이다.

안치홍을 영입한 롯데는 "리그에서 검증된 2루수인 안치홍 선수를 영입하며 타선 강화와 함께 내야의 치열한 경쟁체제를 구축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안치홍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2루수다. 2019년 반발력이 떨어진 공인구 여파로 5홈런 49타점에 그쳤으나 타율은 0.315로 여전히 정교한 타격을 자랑했다. 2017년과 2018년에는 2년 연속 20홈런(21-23개)을 넘기며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그동안 롯데는 2루에 대한 고민이 깊었다. 터줏대감이던 조성환(2014년 은퇴)의 마땅한 후계자가 없었다. 정훈이 2013년부터 주전 기회를 얻었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017년과 2018년은 앤디 번즈, 2019년은 카를로스 아수아헤 등 외국인 선수에게 2루를 맡겼다.

2010년 조성환이 2루수 부문 수상자로 우뚝선 이후, 2017년 이대호(1루수)를 제외하면 롯데에서 내야수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은 선수는 없었다. 안치홍은 KIA에서 2011년, 2017년, 2018년 3차례나 2루수 황금장갑을 꼈다. 롯데가 안치홍에게 거는 기대가 클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안치홍을 영입하면서 롯데도 2020시즌 내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 이미 외국인 선수로 수비력이 출중한 유격수 요원 딕슨 마차도를 영입한 상황. 마차도-안치홍으로 이어지는 키스톤 콤비는 10개 구단 상위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안치홍은 1루 수비도 가능하다. KIA에서는 안치홍의 1루수 전환을 고민했을 정도다. 안치홍이 1루를 본다면 롯데의 내야 선수 기용 폭은 더욱 넓어진다. 지난해 주전 유격수였던 신본기를 2루수나 3루수 자리에 넣을 수 있다.

안치홍은 타선에도 힘을 보탤 자원이다. KIA에서는 4번타자로 활약하기도 했다. 롯데가 안치홍이라는 알짜 FA 선수를 영입하며 공수 전력을 한꺼번에 업그레이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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