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피하고 속상했다" '휴머니멀' 박신혜, 동물 향한 진심의 눈물(종합)
연예 2020/01/06 12:52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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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신혜가 6일 오전 서울 상암동 MBC신사옥에서 열린 MBC 창사 58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휴머니멀’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눈물을 글썽거리고 있다. 2020.1.6/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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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신혜가 6일 오전 서울 상암동 MBC신사옥에서 열린 MBC 창사 58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휴머니멀’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2020.1.6/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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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기 PD가 6일 오전 서울 상암동 MBC신사옥에서 열린 MBC 창사 58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휴머니멀’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1.6/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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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기 PD(왼쪽부터), 배우 박신혜, 소형준 PD가 6일 오전 서울 상암동 MBC신사옥에서 열린 MBC 창사 58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휴머니멀’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1.6/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동물과 인간의 관계에 대해 색다른 시각으로 뜻깊은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휴머니멀'이 떠났던 대장정이 시청자들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특히 '휴머니멀' 제작진과 함께 오랜시간을 보내며 촬영에 임했던 배우 박신혜는 이날 코끼리를 밀렵하는 인간의 잔인성에 대해 얘기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창사 58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휴머니멀'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김현기 PD와 소형준 PD, 배우 박신혜가 참석했다.

'휴머니멀'은 인간을 뜻하는 '휴먼'(Human)과 동물을 뜻하는 '애니멀'(Animal)의 합성어로, 인간과 동물의 생명과 죽음 그리고 공존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초대형 다큐멘터리다. 먼 이국땅의 이야기를 우리의 눈으로 직접 보고 전달하기 위해 배우 류승룡 박신혜 유해진이 프레젠터로 참여했으며 김우빈은 '휴머니멀' 전체를 아우르는 내레이터로 참여했다.

류승룡 박신혜 유해진은 직접 '휴머니멀' 제작진과 10개월 동안 보츠와나, 짐바브웨, 남아프리카공화국, 케냐, 미국, 태국, 일본 등 4개 대륙 11개국에 이르는 방대한 지역을 찾아 인간의 욕심으로 멸종 위기에 놓인 야생동물을 직접 만나고 함께 생활했다. 또한 '휴머니멀' 제작진은 '총, 균, 쇠' '대변동'의 저자인 세계적인 석학 재레드 다이아몬드 교수와 영장류학자이자 침팬지의 어머니 제인 구달을 섭외해 화제를 모았다.

프레젠터로 참여해 제작진과 함께 동물들을 만나기 위한 긴 여정을 떠났던 박신혜는 '휴머니멀'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동물에 대한 단순한 관심과 호기심에서 출발했다"라며 "다큐멘터리에서 보던 실제 상황을 접하게 된다면 동물을 만나는 사람들의 마음도 알게 되지 않을까해서 참여했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박신혜는 "과연 내가 메시지를 전하는 데에 적합한 사람일까라는 부담감이 컸다"며 "하지만 어떻게 보면 저의 단순한 마음에서 나오는 수많은 감정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좋게 전달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도 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단순한 호기심에서 시작했던 촬영이었지만 '휴머니멀'을 통해 박신혜는 수많은 감정을 느꼈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박신혜는 "코끼리는 물을 마시기 위해서 하루에만 몇 백 킬로미터를 이동하다고 하더라"라며 "그 과정에서 굉장히 모성애를 드러내는 모습도 있었고, 그런 모습에서 동물이 사람 보다는 낫다는 이야기가 그 순간 만큼은 저한테 깊게 들어왔다"라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대자연에서 뛰어다니는 동물들을 보면서 한국에 와서 느낀 건 저 또한 동물을 보고 싶어서 동물원에 갔던 제 모습이 창피하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하더라"라며 "우리는 교육 목적으로 아이들이나 청소년들에게 동물을 보여주기 위해 동물원을 데리고 간다. 그 문제에 대해 생각하다 보니 이제는 동물원에 가는 게 겁이 나기도 했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박신혜는 "그리고 밀렵 당하는 코끼리들을 봤을 때 어떻게 사람이 이토록 잔인할 수 있지라고 생각이 들었다"라며 "정말 저에게는 잊지 못할 8월이었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김현기 PD는 프레젠터로 참여한 배우들의 섭외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우선 박신혜에 대해 김 PD는 "박신혜씨는 출연 제의를 상당히 조심스럽게 드렸는데도 흔쾌히 응해주셨다"라며 "그리고 촬영 과정에서도 동물들과 교감하는데 거리낌이 없었고, 저희 표현으로 겁이 없다고 생각했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김 PD는 "유해진씨는 진정성을 가장 중요시하신다"라며 "사실은 프로그램을 찍다가 뭔가가 안 찍히면 다시 해보기도 하는데 유해진 선배는 그게 안 되신다. '진짜만 해야된다'라는 모습이 있더라"라고 설명했다.

류승룡에 대해서는 소형준 PD가 설명했다. 소 PD는 "이동시간이 굉장히 길었다. 비행기만 28시간 탔고, 차로도 6시간 이동했다"라며 "조금 짜증나거나 인상 구길 수도 있는데 전혀 그런게 없었다. 아이디어도 적극적으로 내주시고 사자와 교감할 때도 전혀 거부감이 없으셨다"라고 말했다.

내레이터로 참여한 김우빈을 캐스팅하게 된 계기를 묻는 질문도 등장했다. 이에 김 PD는 "사실은 프레젠터 분들은 본인의 목소리로 현장을 설명하는 역할로 충분하다고 생각했고, 다큐멘터리는 내용을 설명하거나 객관적으로 거리를 두고 문어체로 전해야하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내레이터에 대해 고심했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김 PD는 "유해진 형님이 미국 가서도 조깅을 엄청 좋아하시더라"라며 "그래서 한국에서도 이렇게 운동을 하시냐는 이야기를 나누다가 본인 헬스장에 김우빈씨가 다니고 엄청 건강하다고 말씀을 하시더라. 그 이후에 김우빈씨에게 섭외 제안을 전했다"라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김 PD는 "김우빈씨가 섭외 제안을 드린 다음 날 흔쾌히 하시겠다고 하셨다"라며 "좋은 취지의 프로그램이라고 바로 다음 날 확답을 주셨다"라고 말했다.

'휴머니멀'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에 대해서 소형준 PD는 "당장 우리가 일회용품을 줄이는 등 작은 실천들이 모여서 지구 반대편에 있는 곳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며 "저희들의 작은 실천 하나하나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생각을 전하고 싶다"라고 얘기했다.

한편 '휴머니멀'은 총 5부작으로 제작됐으며, 6일 오후 8시55분 처음 방송된다. 이후 9일부터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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