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탄 김간지·성시경도 '음원 사재기 의혹' 제기…박경 폭로 확산
연예 2019/11/27 17:04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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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간지(본인 SNS)와 성시경(뉴스1 DB) © 뉴스1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인디 밴드 술탄 오브 더 디스코의 드러머 김간지와 가수 성시경이 그룹 블락비 박경이 제기한 음원 사재기 의혹과 관련해 또 다른 주장을 제기했다.

김간지는 지난 26일 공개된 팟캐스트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 출연해 음원 사재기와 관련해 이야기했다.

김간지는 "딱 차트를 보면 안다. 사재기 1세대가 있다. 아이돌 가수들이 신곡을 냈는데 새벽 2시에 밑도 끝도 없이 올라오더라. 정말 그런 팬덤이 없는 사람이었는데 갑자기 그런다"며 "사재기 노래 특징이 다 우울하다. 사랑 때문에 울고 있고, 멜론이 눈물바다다. 눈물을 흘리면서 뚫고 올라온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간지는 지난해 술탄 오브 더 디스코가 앨범을 발매했을 당시 사재기 제의를 받았다고 밝히며 "중간업자가 있는데 앨범을 냈을 때 연락이 왔다. 거기서 '10년 정도 했는데 너희도 뜰 때가 됐다. 맥락이 있다. 연막칠 수 있다'며 제시했다더라"고 밝혔다.

김간지는 이어 "그냥 사는 건 안 되니까 페이스북 같은 곳에 '소름돋는 라이브'니 이런 페이지가 있다. 거기서 완전 처음 듣는 노래를 올린다. 바이럴 마케팅을 그렇게 하고 새벽에 사는 것이다. 그러면 또 (업자가) 거기에 올렸는데 대박이 났다고 하는 그런 페이스북 계정이 많다. 업자들이 여러 계정을 보유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정황을 설명했다.

또한 수익과 관련해서 김간지는 "우리는 업자 쪽에서 제안한 거라 8대 2로 나누자고 하더라. 8이 그 쪽"이라며 "사재기 하면 내 돈이 들어간다. 음원 사는 돈과 업자한테 돈을 주기도 한다"고 했다.

김간지는 사재기에 대해 "아직 후광효과가 있다. 사재기 저희한테 온 게 막차다. 일단 차트 올려놓으면 돈이 계속 나온다. 회사에서 먼저 사재낀 다음에 수익을 나눈다"라면서 "그런데 증거 찾기가 쉽지 않다. 진짜 사재기를 했어도 알아내려면 털어야 한다. 내부고발자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특히 '사재기 할 돈도 없다'는 해명에 대해서는 "자기네들은 돈이 없겠지. 돈 대주는 사람들이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성시경도 음원 사재기와 관련해 언급했다. 그는 27일 방송된 KBS 라디오 해피FM '매일 그대와 조규찬입니다'에 출연해 "최근 음원 사재기 얘기가 많은데 내가 실제로 들은 얘기가 있다"고 운을 뗐다.

성시경은 "그런 일을 하는 회사에서 작품에도 관여한다고 하더라. 전주도 없애고, 제목도 바꾸라고 한다더라"며 "저희 작품 하는 형이 곡을 줬는데 '가사를 이런 식으로 하면 안 되겠냐'고 얘기를 해서 꺼지라고 했다더라. 그 얘기를 듣고 그런게 실제로 있긴 있구나 생각했다"고 밝혔다.

한편 블락비 박경이 지난 24일 자신의 트위터에 "바이브처럼 송하예처럼 임재현처럼 전상근처럼 장덕철처럼 황인욱처럼 사재기 좀 하고 싶다"라는 글을 게재하며 가요계 음원 사재기 의혹은 수면 위로 다시 떠올랐다.

이후 박경의 글에서 언급된 가수들은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박경 측은 변호임을 선임해 맞대응할 의사를 밝히며 "모두가 서로를 의심하게 되고, 모두가 피해자가 되는 현 가요계 음원 차트 상황에 대한 루머가 명확히 밝혀지길 바라며 무엇보다 근본적으로 구조적인 문제 해결에 대한 건강한 논의가 있길 바란다"고 전한 바 있다.

이 와중에 27일 래퍼 마미손도 음원 사재기 의혹을 다룬 노래를 발표, 또 한 번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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