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로서 아팠다"…'나를 찾아줘', 이영애 진심 담은 실종아이찾기(종합)
연예 2019/11/19 17:17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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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나를 찾아줘 포스터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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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DB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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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이영애가 14년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왔다. 엄마가 되고 난 후 또 한 번 맡게 된 엄마 역할을 통해

이영애, 유재명, 김승우 감독은 19일 오후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나를 찾아줘'(감독 김승우)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나를 찾아줘'는 5년 전 실종된 아들을 봤다는 연락을 받은 정연(이영애 분)이 아들을 찾아서 낯선 곳에 가게 되고, 그곳 주민들이 뭔가를 숨기고 있음을 직감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스릴러 영화다.

이날 김승우 감독은 영화 속 배경이 바닷가 마을인 것이 신안군 섬노예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는 지적에 "관련이 없다. 영화는 2008년에 작업을 시작했다. 시나리오를 작업하는 와중에 그 사건이 공론화 됐다"면서 "섬이나 지역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작업 보편성 안에서 작업했다. 그런 부분에 모티브 얻고 사회적 이슈를 염두에 두고 만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감독에 따르면 영화를 만드는 과정에서 직접 실종 아동 가족과 직접 인터뷰를 하는 등 직접적인 취재를 하지 않았다.

김 감독은 "(직접) 취재를 하지 않았다"면서 "많은 자료, 뉴스와 보도, 다큐, 영상을 참고 했고, 취재 못한 이유는 실종 아동 가족들의 아픔의 깊이를 가늠하기 어려웠다. 좋은 의도로 영화를 만들어도 그분들에게 상처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취재하지 못했고, 조금이나마 멀리서 그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나눠보자, 진심 어리게 진정성 있게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영화에는 실종 사건 뿐 아니라 아동 학대 장면이 담겨 있기도 하다. 김 감독은 "조심스러운 부분이다.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는 부분, 그 부분에 표현에 있어서 다 숨기는 게 능사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경각심을 느끼고 잘못되게 진행되는 것을 조금은 아는 선에서 판단해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의미를 알렸다.

이영애는 잃어버린 지 6년이 지난 아들을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놓지 않는 엄마 정연 역을 맡았다. 그는 이 영화를 통해 '친절한 금자씨'(2005) 이후 14년만에 스크린에 컴백했다.

유재명이 갑자기 찾아온 정연을 경계하는 홍경장 역을, 박해준이 아이를 찾아 헤매온 정연의 남편 명국 역을 맡았다.

이영애는 아동 학대를 담고 있는 영화의 내용에 대해 말하며 "시나리오를 결정할 때 고민됐던 부분 중 하나다. 감독님과 얘기했지만 현실은 상상 이상으로 잔인하고 힘들고 더 어렵다. 그것을 알리는 과정도 필요하고, 사람들에게 좋은, 메시지를 주는 것이 이 영화의 하나의 배우의 입장에서 큰 보람이 아닐까 생각했다. 배우 입장에서 여러가지 생각해서 용기를 냈다"고 설명했다.

전작인 '친절한 금자씨'에서도 이영애는 한 차례 모성애를 보여준 바 있다. 그는 "장르도 다르고 영화의 색깔이 다르니까 (다르다). 감독님이 시나리오를 구성하는데 메시지도 달라서 그 역할 안에서 그대로 집중해서 함께 했던 것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영애는 14년 사이 두 아이의 엄마가 됐다. 엄마가 돼 임한 작품인 만큼 느껴지는 감정은 다를 수밖에 없었다. 그는 "엄마가 되고 나니 감정이 아프고 슬퍼서 현장에서 힘든 것이 있었다"며 "그래서 앞서가지 않고 감정을 절제해야하지 않을까 그런 부분에 주안점을 뒀다"며 덧붙였다.

더불어 "오랜만에 다시 보니까 나도 저렇게 힘든 장면을 어떻게 잘 넘어가서 잘 넘겨서 다행이다 할 정도로 결과가 나와서 스스로는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현장에서는 그렇게 힘든지 모르고 작품이 좋아서 겁없이 욕심이 나서 뛰어들었다. 감독님에게 좋은 작품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그런 용기가 날 수 있도록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알렸다.

유재명은 극중 이영애가 분한 정연과 대치되는 역할을 맡았다. 그는 "타인의 아픔과 고통을 공감을 공유하지 못하는 어른들에 대한 묘사라고 생각한다"며 "삶의 경험이 많고 먹고 살만한 위치에 있지만 '다 지나간다. 누가 신경쓰냐' 하는 말을 지혜인양 덕담을 나누는 어른들의 모습, 진실을 찾자고 하지만 용기 내지 못하는 우리들의 모습을 대표하는, 리얼리티를 내세운 악역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영화 속에서 이영애는 14년만의 스크린 컴백이 무색하게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준다. 모든 것을 포기한 듯 보이지만, 결코 아들을 찾고자 하는 희망을 놓치 않는 절절한 엄마의 마음은 절제된 표현을 통해 더욱 통렬하게 전달된다.

김승우 감독은 "모든 감독들이 그렇겠지만 이영애, 유재명, 박해준과 함께 하는 순간이 모두 인상적이었고 감동이었다. 감정의 깊이도 깊고, 신체적, 육체적으로 강도 높은 신을 소화하셔야 했다. 모두 이 작품의 한 지점만 보신 것 같다"면서 배우들의 명연기를 칭찬했다.
한편 '나를 찾아줘'는 오는 2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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