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미현의 사이렌] "내 스타일 음악 찾아듣는다" 실시간 차트 가치 하락
연예 2019/09/28 07:0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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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사이트© 뉴스1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순위가 높긴한데, 저 가수 누구야?"

음원 차트 실시간 차트의 가치가 점점 하락하고 있는 추세다.

가수들 역시 실시간 차트 순위에 예전보다 크게 연연하지 않는 분위기다. 여기에 여러 이유로 실시간 차트에 대한 신뢰도 점점 떨어지고 있다.

음원 사이트의 실시간 차트 가치는 이전부터 말이 많았다. 대형 팬덤을 보유한 가수들에게 유리한 실시간 차트 구조와 바이럴 마케팅이 쉽게 먹히는 구조는 곧장 음원 사재기에 대한 의혹으로 번졌다.

이제는 실시간 차트 최상위권에 오른 가수 중 낯선 이들의 이름도 종종 눈에 띈다. 이들은 곧장 '사재기 논란'에 휩싸인다. 대중성과 음원 실시간 차트간 괴리가 크다는 점을 입증하는 대목이다.

가수들 역시 최근 '순위'를 묻는 질문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고 답한다. 물론 최선을 다한 결과물에 차트 순위까지 좋으면 금상첨화지만, 실시간 차트 순위는 이제 더이상 '음악을 하는 목표'라고 대답하는 이들은 극히 줄어들었다.

최근 음악 프로듀서이자 가수 윤종신은 뉴스1과 인터뷰에서 "플랫폼은 수평적이어야 한다. 취향인 사람에게 딜리버리 해주는 것이 플랫폼이어야 하는데 플랫폼이 세로로 줄을 세워서 1등을 만들어내는 것은 권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레이어가 촘촘하고 수평적으로 되어야 취향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인데, 1등이 무슨 의미가 있나 싶다"라며 "옛날 1등은 전국민이 다 아는 노래였는데 지금은 아니지 않나, 플랫폼에 들어갔을 때 내 취향의 곡이 첫 페이지에 나오는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이같은 현상에 한 가요 관계자는 "최근 SNS를 활용한 바이럴 마케팅이 먹히기 시작하면서 대중성과 먼 가수들이 이따금씩 음원 최상위권에 오르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는 음원 사이트를 이용하는 사용자들에 대한 반감을 불러일으키는 요소가 되고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음원 사이트의 한 관계자도 "실시간 차트를 스트리밍하는 이용자도 많지만, 직접 검색하고 자신과 잘 맞는 추천 음악을 이용하는 사용자들이 크게 늘었다"며 "음원사에서 역시 사용자가 좋아할만한 추천 콘텐츠 및 자신의 스타일을 쉽게 찾을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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