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초점]① '커피프렌즈', 자극 NO…흔한 재료로 만든 '맛좋은 예능'
연예 2019/03/08 10:4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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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커피프렌즈' 제공 © News1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tvN 예능 '커피프렌즈'는 특이하지 않다. 제주도에 브런치 카페를 열고 장사를 하는 과정에서 눈에 띄는 흥미 요소나 자극적인 웃음은 존재하지 않는다. 흔히들 이야기하는 '힐링 예능'이라는 콘셉트 역시 기시감이 느껴진다. 그럼에도 '커피프렌즈' 특별하다. 흔한 재료들을 잘 요리해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덕이다.

'커피프렌즈'는 손호준과 유연석의 '커피차 프로젝트'에서 시작했다. 제작진은 두 사람이 직접 만든 커피를 판매하고 그 수익금을 기부하는 형식을 프로그램에도 그대로 가져왔다. '기부'를 명분으로 스타들이 모여 새로운 공간에서 장사를 하는 서사 자체는 시청자들에게도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카페에서 일하는 직원들 역시 독보적인 캐릭터를 갖고 있다. 사장 유연석과 손호준은 '열혈 일꾼'이다. 유연석은 손님들을 위해 직접 수준급 요리를 만들어내는 것은 물론, 메뉴 개발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손호준은 빵까지 직접 구워내며 손님들을 위해 노력한다. 최지우는 '커피프렌즈'의 홀 매니저로도 제 능력을 발휘한다. 게다가 어떠한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발휘하고 일을 수습해 직원들의 '정신적 지주'로 등극했다. 양세종은 어리바리 아르바이트생에서 서빙부터 귤 판매까지 능한 '멀티맨'으로 성장해 놀라움을 줬다.

특히 이들은 장사를 하는 과정에서 서로를 배려하며 '찰떡 호흡'을 보여준다. 누군가의 실수로 비상 상황이 생기면 전 직원은 각자의 능력치를 최대로 발휘해 수습에 나선다. 실수한 이를 탓하지도 않는다. 그저 묵묵히 자신의 할 일을 해내는 이들은 완벽한 팀워크를 보여준다. 그러한 상황들이 모여 훈훈한 에피소드를 만들어낸다.

잔잔하게 흘러가는 예능 속 부족한 재미는 매회 달라지는 아르바이트생으로 변주를 준다. 유노윤호는 '커피프렌즈'를 열정으로 장악했고, 차선우는 친화력 대장으로 직원들에 칭찬받았다. 엑소 세훈은 '귤 판매왕'으로 자신도 모르는 재능을 발견했고, 남주혁은 수많은 아르바이트 경험을 살려 역대 최고 만능 알바생으로 평가받았다. 새로운 아르바이트생이 만드는 서사가 '커피프렌즈' 재미의 한 축을 담당한다.

제작진의 역할도 크다.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를 만들어낸 박희연 PD는 '커피프렌즈'에서도 직원들이 요리하는 과정을 생생하게 담아낸다. '눈이 즐거운' 비주얼 덕분에 시청자들은 잠시라도 눈 돌릴 틈이 없다. 고객들의 '먹방'도 방송을 풍성하게 만든다.

캐릭터, 기부, 힐링을 잘 버무려낸 '커피프렌즈'는 완성도 높은 예능을 만들어내며 금요일 밤 시간대에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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