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이슈] 3·1운동·임정 수립 100주년…역사 조명하는 지상파
연예 2019/03/01 07:0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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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올해로 3·1 독립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았다. 역사적인 의미가 짙은 만큼 각 지상파 방송사들 역시 다시 한번 역사에 대해 조명하며 그 의미를 되새길 준비를 하고 있다.

◇ MBC, 다큐멘터리→예능·라디오… 다양한 역사 콘텐츠

MBC는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에서 3·1운동과 임정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콘텐츠를 다룬다.

가장 대표적인 건 특별 기획 미니 다큐멘터리 '1919-2019, 기억록'이다. 3.1운동, 임시정부 수립부터 전쟁과 분단, 산업화와 민주주의까지, '내가 살고 싶은 나라'를 만들어온 대한민국 100년을 기억하여 기록한다는 의도로 기획된 이 방송에선 과거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돌아보고 그들이 던진 화두를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진다. 대중적으로 알려진 유명인들이 한 명의 독립운동가를 소개하며 지금까지 유관순, 김향화, 김원봉, 남자현, 이회영, 안중근, 박자혜, 김상덕, 윤동주, 김마리아, 손병희가 소개됐다. 지난 1월1일 처음 방송된 '기억록'은 올 연말까지 수시 편성돼 시청자들을 찾는다.

오는 4월1일부터는 특집 다큐 4부작 '백년만의 귀향, 집으로'가 공개된다. '집으로'는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채 머나먼 타국에서 눈을 감아야 했던 영웅들을 발굴하고 재조명하는 다큐멘터리다. 배우 손현주와 허일후 아나운서를 주축으로 각 분야의 유명인들이 사절단이 돼 직접 초대장을 전달하고, 잊고 있었던 선조들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독립운동가 김원봉을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 '이몽' 역시 제작된다. 오는 5월 방송 예정인 '이몽'은 일제강점기 경성과 만주, 중국 상해를 배경으로 펼치는 첩보 멜로드라마로, 독립투쟁의 최선봉이었던 비밀결사 의열단 단장 약산 김원봉과 일본인에게 양육된 조선인 외과의사가 상해 임시정부의 첩보요원이 돼 태평양 전쟁의 회오리 속에서 활약하는 블록버스터 시대극이다. 이요원이 조선인 외과의사 이영진을, 유지태가 약산 김원봉 선생을 연기한다. 독립을 위해 헌신했던 민족 영웅들의 이야기가 어떻게 그려질지가 관전 포인트다.

예능 '선을 넘는 녀석들'에서도 임정 수립 100주년 특집 한반도 편을 준비, 지난 2월16일부터 방영 중이다. 한반도 편은 임시정부 100주년을 맞아 현재의 대한민국을 둘러싼 선들이 생기게 되기까지의 배경과 숨겨진 이야기, 그리고 새로운 평화 시대의 시작을 준비하고 있는 현재의 이야기에 대해 알아본다. 전현무, 문근영, 다니엘 린데만, 유병재는 역사적 사건이 일어난 현장을 방문하고, 역사 강사 설민석이 풍부한 배경 지식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라디오국에서도 관련 콘텐츠를 기획했다. MBC 표준 FM(95.9Mhz)에서는 오는 6~8일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특별기획 3부작-님 찾아 가는 길'을 방송한다. '님 찾아 가는 길'은 이름도 없이 사라져 간 수많은 여성 독립운동가들에 주목한다. 분야와 방식은 달랐지만 조국을 되찾겠다는 일념으로 삶과 열정을 송두리째 바친 안경신, 오광심, 정정화 선생을 주인공으로 MBC 라디오의 대표 여성 DJ 정경미, 정선희, 양희은이 각 인물을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 SBS, 의열단·동학농민운동에 주목하다

SBS는 의열단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 동학농민운동을 소재로 한 드라마를 기획했다.

'의렬단의 독립전쟁'은 의열단 단장인 김원봉과 중국에 종속된 군대로 폄하당한 조선의용대, 그리고 역사에 이름 한 줄 없이 사라진 애국 청년들을 재조명하는 내용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신동화 PD는 "항일운동에서 조선인으로 조직된 정규군, ‘조선 의용대’의 역사는 제대로 조명된 적이 없었다. 김원봉 또한 의열단의 단장이라는 이미지만으로 대중에게 단편적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가 단순히 폭력투쟁의 지도자가 아닌 국제적인 안목과 선견지명을 가진 민족의 지도자였다는 측면을 알리고자 한다"고 기획 의도를 전했다. 신년 특집으로 방송됐던 이 다큐멘터리는 3·1절을 맞아 이날 오전 9시45분에 다시 시청자들을 찾는다.

동학농민운동을 소재로 한 '녹두꽃' 역시 제작된다. '녹두꽃'은 1894년 동학농민운동의 역사 속에서 농민군과 토벌대로 갈라져 싸워야 했던 이복형제의 파란만장한 휴먼스토리를 그린 드라마다. 조정석, 한예리, 윤시윤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으며 '정도전', '어셈블리' 등 촌철살인 완성도 높은 스토리를 자랑하는 정현민 작가와 '뿌리깊은 나무', '육룡이 나르샤' 등 선 굵은 연출의 신경수 PD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별한 로드 다큐 역시 기획됐다. SBS '모닝와이드'에서는 지난 2월27일부터 이달 22일까지 7회에 걸쳐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로드 다큐를 선보인다.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 김용만과 탤런트 박세준은 중국 상해에서 충칭까지 가 27년 간의 대한민국 임시정부 및 항일 독립운동 여정을 쫒는다.

SBS 라디오국은 라디오 드라마 '3월의 소녀'를 론칭한다. '3월의 소녀'는 열여덟 소녀 유관순이 독립투사로서 산화하기까지의 여정을 담으며, 수줍고 겁 많던 19살 소녀 유관순의 그때 그 시절을 추억한다. '3월의 소녀'에는 DJ들이 함께 한다. 소이현은 유관순, 조정식 아나운서는 조선총독부 앞잡이 아들 상훈, 가수 김창완은 순이 아버지 중권을 연기한다. '3월의 소녀'는 지난 2월25일 처음 방송됐으며, 이달 1일까지 5일간 오후 2시 SBS 러브FM(103.5MHz)과 인터넷 라디오 고릴라를 통해 방송된다.

◇ KBS, 잊힌 역사적 인물 조명

KBS는 3·1운동과 임정 수립 100주년을 맞아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들을 조명한다.

현재 방영 중인 '나의 독립 영웅'은 올해 3.1 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기획됐다. 프로그램에서는 대중에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은 독립유공자 100인을 현재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인물들이 프리젠터로 나서 발굴, 소개한다. 현재까지 최용신, 박준채, 조소앙, 최봉설 등을 조명했으며, 지난 2월25일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독립운동가 이상룡 편 프리젠터로 직접 나서 화제를 모았다.

'사극 명가' KBS에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독립운동가를 주인공으로 한 시대극 역시 제작한다. 올해 하반기 KBS 2TV에서 방송 예정인 '의군-푸른 영웅의 시대'(이하 '의군')는 안중근 의사를 주인공으로 한다. 선천적 철부지 금수저 도련님이었던 청년 안응칠이 건국 이래 가장 드라마틱’했던 운명의 시간들을 온몸으로 겪으며 일본 제국주의의 심장에 가장 큰 타격을 남긴 후천적 영웅, 대한의군 참모장 안중근으로 각성해가는 휴먼 성장 드라마다. 철저한 역사 고증을 통해 웰메이드 작품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난 1월5일 처음 방송을 시작한 KBS 1TV '도올아인 오방간다'는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 특집 프로그램이다. 모든 방향을 아우르며 즐겁고 흥겨운 상태를 뜻하는 제목 '오방간다'처럼 도올 김용옥과 배우 유아인이 만나 지난 100년 역사를 재조명하고 형식과 세대를 초월해 소통하는 지식 버라이어티로 주목받고 있다. 두 사람은 유쾌한 방식으로 철학과 역사, 고민과 해답을 찾아가고 있다.

3‧1 운동 100주년을 맞아 이달 1~2일에는 항일투쟁 역사와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를 담은 '신한청년당의 젊은 그들'과 '그날이 오면'이 방송된다. '신한청년당의 젊은 그들'은 독립운동가 여운형이 조직한 '신한청년당'의 업적을 토대로 3‧1운동이 일어나기까지의 숨 막히는 일정을 따라가 본다. 3‧1운동 100주년 특집 공모 당선작 '그날이 오면'에서는 3‧1운동을 염원하는 우리 민족의 정신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독립선언서가 인쇄되고 배포되어 200만 민중들이 참여하기까지의 과정이 다큐멘터리와 팩추얼드라마를 통해 생생하게 전달된다. 4월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특집다큐 4부작도 편성된다. '시민의 탄생'은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의 의미를 되짚는 내용이다. 이와 함께 '한반도 피스메이커' 3부작과 대한민국을 만든 노래 30편을 소개하는 스폿도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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