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인터뷰]① '유백이' 김지석 "전소민 털털, 촬영장 꽃은 저였죠"
연예 2019/01/31 09:00 입력

100%x200

제이스타즈 엔터테인먼트 © 뉴스1

100%x200

제이스타즈 엔터테인먼트 © 뉴스1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지난 25일 종영한 tvN 금요드라마 '톱스타 유백이'(극본 이소정 이시은/연출 유학찬)는 한 편의 동화 같은 작품이었다. 화려한 삶을 살던 톱스타 유백(김지석 분)과 외딴섬에서 슬로 라이프를 살아가는 오강순(전소민 분), 극과 극 문명에서 살아온 두 사람이 만나 만들어내는 '케미'와 따뜻한 로맨스는 시청자들을 힐링의 세계로 이끌기 충분했다. 이 작품의 중심에는 김지석이 있었다. 그는 시청자들이 안하무인 톱스타에서 사랑꾼으로 변하는 유백에게 천천히 빠져들도록 도왔다. 싸가지 없는 연기부터 로맨틱한 면모까지 다양한 결의 연기를 보여준 김지석이 호평을 받는 건 당연했다.

김지석은 '톱스타 유백이'를 마친 후 헛헛한 기분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이 드라마를 위해 체중을 7kg 감량하고, 섬에서 생활하다시피 할 정도로 공을 들였기에 아쉬운 마음이 들었을 터. 그만큼 김지석은 '톱스타 유백이'에 애정을 보였다. 본인 역시 이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잊고 있었던 것에 대한 감사를 느끼며 한껏 힐링했다고 털어놨다. 또한 '톱스타 유백이'는 방황하던 시절 만난 쉼표 같은 작품이라며, 동화 같은 드라마를 만나 행운이라는 김지석을 최근 뉴스1이 만났다.

- '톱스타 유백이'를 마쳤다. SNS에도 따로 소감을 남겼는데 그만큼 애틋한 작품이었나 보다.

▶ 방송이 끝나고 나니 헛헛하더라. 아쉽고 서운하고… 후련하지만은 않았던 것 같다. 종영 2주 전에 촬영을 마쳤는데 마지막 촬영이 끝나고 감독님이 '행복하십시오'라고 했을 때 정말 울컥하더라.

- 메이킹 영상을 보니 즐거운 현장 분위기가 느껴지더라.

▶ 현장은 즐거웠다. 섬에 한 번 촬영을 가면 2주씩 있다가 오는데 다 같이 합숙하고 밥 먹고 하다 보니 친해졌다. 밥 먹고 촬영만 하니까 서울에서만 촬영했던 작품과는 다른 동지애, 전우애가 생겼다.(웃음) 모든 작품을 통틀어 회식도 많이 했다. 또 근로기준법을 지키면서 촬영을 하니 여유가 있었다. 예전처럼 밤새는 게 없고 수면 시간이 보장됐다.

- 유백이 톱스타로 등장하는데, 사실 연예인의 연예인 역할을 하는 게 어렵지 않나.

▶ 정말 고민이 컸다. 기시감이 들지 않으면서도 최대한 '김지석化' 될만한 톤을 잡았는데 사실 비슷비슷하더라. 그래서 이걸 어떻게 풀어갈지 고민이 많았다. 1~2회까지는 유백이 섬에 가서 사람들과 부딪히며 발생하는 사건들이 재미있게 전개돼서 초반 톤을 잡느라 고생이 많았는데, 작가님이 감사하게도 디테일한 동작들을 대본에 넣어주셔서 '주입식 연기'가 가능했다.

- 비주얼에도 많이 신경 썼겠다.

▶ 완전히 부담됐다. 비주얼에 이렇게까지 신경을 쓴 게 처음이었다. 시청자들도 나를 톱스타로 느껴야 하고, 섬마을에서는 대비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해서 의상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11부작인데 의상을 78벌 입었다. 감정에 따라 의상에 변화를 주기도 했다. 3회에서 아픈 신이 있었는데 그땐 무채색을 입고, 데이트를 할 때는 빨간색을 입었다. 촬영 감독님도 유백은 톱스타여야 한다며 각도에 신경을 많이 써주셨다. 감사했다.

- 드라마에서 보여준 복근이 화제가 됐다. 다이어트를 열심히 했나.

▶ 유백 캐릭터를 잘 표현하기 위해 다이어트를 병행했다. 9회까지는 다이어트를 했다. 섬에서는 밥차를 먹는 게 유일한 낙인데 난 다른 사람들이 밥 먹을 때 난 못 먹었다. 탄수화물을 아예 안 먹었다. 또 우리는 소품밥을 '수요미식회' 푸드팀이 만들어서 진짜 맛있는데, 그 음식들도 맛만 보는 정도였다. 원래 내가 72kg였는데 65kg까지 감량했다. 최저 몸무게였다.

- 우려와 달리 유백이 김지석의 '인생캐'라는 호평이 많았다.

▶ 다행이다.(웃음) 형식적으로 들릴 수도 있지만 나는 전체 작품에서 한 부분을 연기한 거다. 각 퍼즐 조각이 잘 맞아떨어져서 시청자들이 좋아해 주고 인정해주신 거 같다. 모든 배우분들께 감사하지만 특히 소민이와 상엽씨가 있어서 '톱스타' 유백이가 빛났다. 두 사람이 사투리 연기를 신경 쓰고 스트레스받는 걸 옆에서 보면서 고맙고 미안했다. 나는 내가 설계한 톤으로 하면 되는데 두 사람은 또 다르니까.

- 아무래도 드라마가 코믹함과 진지함을 오가다 보니 감정을 잡기 힘든 부분도 있었겠다.

▶ 제작진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고민이 많았다. 톱스타가 섬에 갔는데 깡순이도 캐릭터가 있지 않나. 두 사람의 앙상블이 생겨야 하는데 그게 깨질까 봐 걱정을 했다. 그래서 따로 만나 리딩을 다양한 톤으로 해보면서 자연스럽게 그 간극을 줄여나가려고 했다.

- 전소민과 '케미'도 화제였다. 실제 연인 가능성을 의심하는 이들이 있을 정도였는데.

▶ 우리끼리 '열애설 낼까' 할 정도로 친하다. 성향이 비슷하다. 단역부터 시작해서 조연, 주연으로 성장하는, 걸어온 길이 비슷해서 완벽주의자 성향이 있다. NG 내는 것도 싫어하고. 현장에서 그런 호흡이 빛을 발했다. 특히 이번에 소민이가 비주얼을 내려놔서 내가 현장에서 처음으로 꽃이 됐다.(웃음) 내가 여배우복이 있는데 다른 분들도 최고의 조합이었지만 소민이가 그중 1등으로 꼽힐 거 같다.

- 전소민과 호흡은 어땠나.

▶ (하)석진이가 소민이와 '1%의 어떤 것'을 같이 했다. 드라마를 하기 전에 '소민이 어떠냐'라고 물어봤는데 씩 웃더니 촬영해보면 안다고 하더라. 이후에 첫 리딩을 해보니 무슨 말인지 알겠더라. 소민이는 밝고 상대방에게도 잘 맞춰주는데 이게 '척'이 아닌 거다. 그리고 너무 털털해서 '소민아 그만' 이런 말도 많이 했다. 내가 여동생이 없어서 그런지 소민이를 너무 예뻐했다.

<[N인터뷰]②에 계속>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뉴스1 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핫이슈! 디오데오(www.diodeo.com)
Copyrightⓒ 디오데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