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딥:풀이]② 'SBS 아나 훈남 3인방' 조정식 "프리 선언? 지금 일에 만족"
연예 2018/10/02 10:3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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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아나운서 조정식 [N딥:풀이]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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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아나운서 이인권 조정식 김윤상(왼쪽부터) [N딥:풀이]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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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아나운서 조정식 [N딥:풀이]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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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아나운서 이인권 조정식 김윤상(왼쪽부터) [N딥:풀이]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김민지 기자,강고은 기자 = 아나운서란 어떤 존재일까. 방송국의 꽃이라 불리던 시절도 있었으며 '뉴스' 전달이 아나운서가 가장 갖춰야 할 덕목으로 불릴 때도 있었다. 늘 단정하고 고고한 '품격'을 우선해야 한다는 것 역시, 아나운서를 바라보는 시선 중 쉬이 변하지 않는 것 중 하나다.

그런데 여기 아나운서의 정의를 확장시키는 새로운 세대의 아나운서들이 있다. SBS를 새롭게 이끌어가는 훈남 아나운서 3인방 조정식 김윤상 이인권을 만났다.

2013년 SBS에 입사한 조정식 아나운서는 예능 교양 스포츠 라디오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활약했다. 센스있는 입담은 물론, '랩하는 아나운서'로 화제를 모으며 '음악적' 재능까지 보여주고 있다. 늘 자신이 '막내'라는 생각이었지만, 신입 아나운서를 뽑는 면접관이 됐고, 그를 따르는 후배들도 많아졌다. 요즘 그는 책임감과 부담감을 느끼며, 남다른 기분으로 아나운서라는 직업을 다시금 받아들이고 있다.

김윤상 아나운서는 2015년에 입사했다. '골목식당' '한밤의 TV연예' 등 요즘 SBS에서 가장 활발하게 예능에 출연하고 있다. 초반에는 빠른 속도와 순발력을 요하는 예능계에서 긴장도 했지만, 사람들에게 밝은 웃음을 줄 수 있는 예능의 매력을 느끼며 재미를 붙이고 있다. 야심차게 '백라인'(백종원 라인)을 외치는 '新 아나테이너'다.

이인권 아나운서는 SBS 아나운서국의 막내. 올해 후배들이 입사했지만 여자 아나운서들만 있어 그의 '막내' 자리는 그대로다. 3년차 방송인이지만 '무존재감'인 것이 그의 고민 아닌 고민. 최근 SBS SNS 채널 '스브스뉴스'를 통해 '무존재감 이인권 아나운서 셀럽만들기' 영상이 공개돼 화제를 모은 주인공이다.

SBS의 훈남 아나운서 3인방을 만난 곳은 SBS 사옥이 있는 서울 목동 근처의 한 작은 바. 실제로 김윤상이 방송을 마친 후 퇴근해 잠시 들린다는 곳. 서로 방송 스케줄이 달라 3개월만에 얼굴을 마주했다는 이들은, 꾸밈없이 자신들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이야기했다.

<[N딥:풀이]①에 이어>

- 요즘 아나운서는 예전처럼 정형화된 이미지가 아니잖아요. 스포츠 중계를 전문적으로 하는 캐스터, 예능에서 활약하는 엔터테이너, 뉴스를 진행하는 앵커 등 결이 다 다른데 각자 생각하는 본인의 방향성이 있나요.

▶ (조정식_ 저는 입사 이후 6년 내내 라디오, 교양, 예능을 다 같은 비율로 하고 있어요. 열심히 주어지는 걸 하면 답이 나오지 않을까요. 중계는 자신감이 제일 떨어지는 부분이어서 더 열심히 하고 싶어요. 그래도 월드컵 이후로 자신감이 많이 붙었는데… 이제 EPL을 중계하지 못해서 감이 또 떨어지는 느낌이에요.

▶ (이인권) 처음엔 분야를 빨리 정해서 파야하는줄 알았는데 선배들이 '5년 정도는 기다려봐야 네가 뭘 좋아하는지 알수 있다'고 하셔서 기다리고 있어요.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분야가 너무 많아요.

- 현재 방송 환경에서 아나운서의 '롤'은 무엇이라고 보는지 궁금해요.

▶ (김윤상) 요즘 아나운서는 카멜레온 같은 존재라고 생각해요.

▶ (이인권) 예전엔 품격을 중요시했다면 이젠 그렇지 않다고 봐요. 전에 정식 선배와 야외에서 촬영을 한 적이 있는데, 제작진이 무리한 부탁했는데도 선배가 바로 하시더라고요. 그 모습에 감탄한 적이 있어요. 윤상 선배도 '런닝맨'에서 재밌는 모습을 보여주다가도 뉴스에서는 진지하게 돌변해서 놀랐고요.

▶ (조정식) 품격이나 품위는 옛날 이야기인 것 같아요. 외부에서는 아나운서에 대한 생각은 여전히 그럴 수 있는데, 아나운서 중에서도 다른 분야에 도전하는 분들이 많아서 이제 그런 생각은 하지 않아요. 또 SBS 아나운서 자체가 개성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있어요. 오히려 연예인보다 더 다양한 방송을 해볼 수 있어서 각자에게 맞는 걸 찾을 수 있죠.

- 아나운서여서 겪는 고충이 있을까요.

▶ (이인권) 아나운서들은 선택을 받아야 일을 할 수 있잖아요. 그 전까지는 막연하게 기다려야 하니까… 그런 기다림이 있는 게 힘든 점 중 하나죠.

▶ (조정식) 아나운서들이 각자가 가진 장점도 많고 괜찮은 인력들인데 더 많은 기회가 찾아오지 못하는 게 아쉬워요. '기회가 있으면 보여줄 수 있는 게 많은 친구들인데'라는 생각이 들죠.

- 아나운서들이 이름을 알리면 꼭 '프리 선언을 할 것 같다'는 말을 듣곤 하죠. 현역 아나운서인데,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나요.

▶ 조정식: 지금 제가 그런 생각을 할 때가 아닌 것 같아요. 솔직히 얘기하면 돈을 더 많이 벌고 싶은 생각도 없고, 현재 타이틀과 생활에 만족해요. 이 일을 하는 것이 좋고, 그걸 알아봐주는 분들이 계시면 기뻐요. 하루 일과를 끝나고 침대에 누워서 '내가 오늘 이건 잘했지' 싶으면 뿌듯해요. 일에서 성취감을 느끼죠. 저에게 '프리'는 (돈이 아니라) 기회에 대한 이야기인 것 같아요. '미래의 내가 지금의 나보다 나아지지 않는다면 그땐 기회가 없을텐데. (프리를 하면) 더 다양한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은 하죠. 기회에 대한 고민은 있죠.

▶ (김윤상) 저는 '프리랜서하고 싶지 않냐'는 질문을 들을 정도로 더 열일하고 싶어요(웃음)

<[N딥:풀이]③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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