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초점] "오해…없던 일도 일어나" 고현정, 논란에 직접 답하다
연예 2018/04/13 09:19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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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현정이 15일 오후 서울 목동SBS에서 열린 SBS 드라마 ‘리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인사를 하고 있다. 2018.1.15./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올해 구설수가 많으셨잖아요. 저는 예전부터 누나를 계속 봐왔습니다.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 말숙이 때부터 누나가 (촬영지) 동네 주민들에게 잘해준 걸 기억합니다. 여기 많은 팬분들이 있는데 그 말씀을 드리려고 했습니다. 힘내세요."

먼길을 달려온 오랜 팬의 가감없이 솔직한 한마디에 배우 고현정이 고개를 숙였다. SBS 드라마 '리턴' 하차 후 약 한달만에 대중 앞에 선 그는 조용하지만 친절한 미소로 질문에 답했다. 팬의 솔직한 격려에는 역시 솔직한 태도로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고현정은 지난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씨네큐브에서 진행된 영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이광국 감독)의 씨네토크에서 한 팬의 격려 후 "일련의 어떤 일을 겪으면서 진짜 반성을 많이 해야겠다 싶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오해도 오해지만 어떻게 없는 일이 일어나지?"라며 "'왜 가만있느냐'고도 한다. 그런데 모든 일이, 어떤 일이 일어날 때 나쁜 것만도 없고 좋은 것만도 없다는 걸 느꼈다"며 "이렇게 김포에서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로) 말숙이 할 때를 기억해주시는 분을 영화를 통해 뵐 수 있다니 이건 제가 정말 잘 살아야 하는 이유다. 그게 다다.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고현정은 지난 2일 열린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의 언론배급시사회 후 진행되는 기자간담회에 불참했다. 지난 2월 SBS 드라마 '리턴'에서 중도 하차 과정에서 제작진과의 의견 충돌과 그로 인해 불거진 잡음을 의식한 듯한 행보였다.

"없는 일도 일어난다"는 발언은 '리턴' 당시 불거진 폭행설에 대한 해명이었다. 구체적인 이야기를 하지는 않았지만 고현정은 그를 향해 올라왔던 여러 이야기들에 대해 "오해"라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또 "반성을 많이 해야겠다"거나 "잘 살아야 하는 이유" 등을 밝히며 앞으로의 각오까지 표현했다. '리턴' 후 첫 공식석상에서 자신의 입장과 심경을 밝힌 점이 의미있는 자리였다.

이날 씨네토크에는 고현정의 팬을 자처하는 관객들이 늦은 시간까지 자리를 지키며 배우들을 격려하고 응원했다. 일본과 제주도 등 먼곳에서 고현정을 보기 위해 온 팬들도 있었다. 날선 질문보다 팬들의 따뜻한 격려가 더 많이 쏟아졌고, 이는 고현정의 마음을 녹인 듯했다.

그는 한국어를 못하는 일본인 팬에게 "너무 반갑다"며 친근하게 인사했고, SBS '봄날'로 컴백할 때 중학교 1학년이었다며, 그때부터 자신의 팬이 됐다는 남자 팬에게는 "잘생겼어요. 유지해요. 나처럼 무너지지 말고"라고 농담을 건네 좌중을 폭소케 하기도 했다.

씨네토크는 40분 예정으로 진행됐지만, 시간은 이를 훨씬 넘겼다. 후반부로 갈수록 분위기는 화기애애해졌고, 고현정은 시원하게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리턴' 사태는 안타까움을 주는 일이지만, 고현정은 이날 현장을 통해 또 한 번의 고비를 넘겼다.

한편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은 동물원에서 호랑이가 탈출하던 어느 겨울 날, 영문도 모르고 갑작스럽게 여자 친구에게 버림받은 경유(이진욱 분)의 앞에 갑자기 나타난 소설가 유정(고현정 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고현정, 이진욱이 각각 주인공 경유, 유정 역을 맡았다. 지난 12일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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