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현장] "반성하겠다"…고현정, 팬 격려에 고개 숙였다 [종합]
연예 2018/04/12 22:3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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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DB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고현정이 웃었다. '리턴' 사태 후 약 한달간 공식석상에 드러내지 않았던 고현정은 "반성을 많이 해야겠다 싶었다"고 심경을 밝혔다.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씨네큐브에서 진행된 영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이광국 감독)의 씨네토크에서 "일련의 어떤 일을 겪으면서 진짜 반성을 많이 해야겠다 싶었다. 오해도 오해지만 어떻게 없는 일이 일어나지?"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왜 가만있느냐,로도 오해가 생기지? 모든 일이 어떤 일이 일어날 때 나쁜 것만도 없고 좋은 것만도 없다는 걸 느꼈다"며 "이렇게 김포에서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로) 말숙이 할 때를 기억해주시는 분을 영화를 통해 뵐 수 있다니 이건 제가 정말 잘 살아야 하는 이유다. 그게 다다.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하며 고개를 숙였다.

앞서 한 팬은 고현정에게 "올해 구설수가 많으셨다. 누나를 계속 봐왔다.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 말숙이 때부터 누나가 동네 주민들에게 잘해준 걸 기억한다"며 "여기 많은 팬분들이 있다. 그 말씀 드리려고 했다. 힘내시라"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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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고현정은 고개를 숙인채 웃었고, 팬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실제 이날 현장에는 일본에서부터 부산 등 먼 지역에서 고현정을 보기 위해 찾아온 팬들이 많았다. 고현정은 계속되는 팬들의 격려에 고마움을 표하며 밝게 웃음을 터뜨렸다.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은 동물원에서 호랑이가 탈출하던 어느 겨울 날, 영문도 모르고 갑작스럽게 여자 친구에게 버림받은 경유(이진욱 분)의 앞에 갑자기 나타난 소설가 유정(고현정 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고현정, 이진욱이 각각 주인공 경유, 유정 역을 맡았다.

고현정은 지난 2일 열린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의 언론배급시사회 후 진행되는 기자간담회에 불참했다. 지난 2월 SBS 드라마 '리턴'에서 중도 하차 과정에서 제작진과의 의견 충돌과 그로 인해 불거진 잡음을 의식한 듯한 행보였다.

이날 이광국 감독은 고현정과의 작업에 대해 "2006년에 '해변의 여인'이라는 영화의 조감독으로 처음 뵀고 그때 당연히 팬이었다"며 "내가 느끼는 선배님은 고유한 리듬이 있는 분이고, 그 리듬이 대단히 불규칙적으로 표현돼 예측 불가능한 연기를 보여준다"고 칭찬했다.

고현정이 이 영화에 출연하게 된 계기는 뭘까? 그는 "제목을 듣고 느낌이 왔다. 정말 한번에 써 내려가신 것이다. 2월에 무조건 찍으신다고 하더라. 안되면 휴대폰이라도 쓰신다고"라며 "이 분이 꼼꼼하고 더 생각하는 분인데 단번에 글이 써지고 찍고 싶어한다는 것을 느꼈다. 빨리 필(feel)이 왔을 때 빨리 찍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런 의미로 '저도 하고 싶어요 제가 할게요' 해서 하게 됐다"고 했다.

또 그는 출연을 흔쾌히 결정하게 된 계기를 '갑자기 바다에 가고 싶을 때 누군가 선뜻 같이 나서주면 좋은 것'이라고, 특정 상황에 비유했다.

더불어 그는 이번 영화의 캐릭터 유정 역에 대해 "영화 보셨으니까 생각들이 다 나시고, 생각이 안 나실 수 있는데 유정의 캐릭터가 일반적 영화에서 보는 남자 캐릭터로 많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호감을 드러냈다.

씨네토크에 함께 참여한 서현우는 실제 이번 행사에서 처음으로 고현정을 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주인공 경유의 친구 부정 역을 맡은 그는 "오른쪽(고현정 쪽) 몸이 뜨끈하다. 역사적인 날이다. 선배님을 처음 뵙고 저녁 식사를 했는데 태어나길 잘했다"고 들뜬 소감을 밝혔다.

한편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은 오는 1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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