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석진 "굳어진 '엄친아' 이미지, 깨기 위해 노력 중"(인터뷰①)
연예 2016/10/27 07:4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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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석진이 최근 뉴스1스타와 만나 '혼술남녀' 종영소감을 밝혔다. © News1star/ 마루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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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석진이 최근 뉴스1스타와 만나 자신의 연기관을 말했다. © News1star/ 마루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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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석진이 최근 뉴스1스타와 만나 '혼술남녀' 종영소감을 말했다. © News1star/ 마루기획

(서울=뉴스1스타) 명희숙 기자 = 배우 하석진은 수려한 외모와 안정적인 연기력, 한양대학교 공대생이라는 독특한 이력으로 데뷔 때부터 주목받았다. '뇌섹남'이라는 단어가 있기 전부터 '엄친아' 이미지로 사랑받았다.

하석진은 tvN '혼술남녀'에서 스타강사 진정석으로 분해 다시 한 번 '뇌섹남' 이미지를 보여줬다. 하지만 '고퀄리티 쓰레기'(고쓰)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차가운 겉모습과 달리 박하선과 사랑을 하며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내면의 상처를 보여주며 반전 이미지로 다가왔다.

"주변 사람들에게 친절한 성격은 아니에요. 인성이 '고쓰'가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하죠.(웃음) 하지만 상사에게 할 말을 모두 하거나 당당한 건 대리만족이 크더라고요. 무례하다는 걸 알았지만 즐겼어요."




'혼술남녀'는 각박한 현실을 견뎌내는 현대인들의 일상을 '혼술' 속에 녹여냈다. 하석진은 '혼술'을 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매번 '고퀄티리 혼술'을 지향했다.

"처음에는 여러 번 술을 마셔야 하는 장면이 힘들었어요. 소주나 고량주, 위스키 같은 건 양이 적어서 괜찮은데 맥주를 여러 번 마실 때가 제일 힘들었죠. 실제로 대부분의 장면에서 진짜 술을 마셨거든요. 그래도 저는 늘 좋은 안주를 많이 먹었어요. 대게나 생선구이 안주를 먹을 때는 연기라고 생각하지 않고 정말 '혼술'을 즐겼어요."

하석진은 실제로 술에 대한 애착이 크다. 그는 각종 방송에서 '맥주 마니아'임을 자랑했고, 많은 맥주를 수집할 정도다.

"개인적으로 혼술을 할 때는 맥주는 안 마셔요. 밤에 잠에서 깨거나 힘들더라고요. 혼술할 때는 독주를 2, 3잔 얼큰하게 마시는 편이에요."

술을 주제로 만난 '혼술남녀'는 매일 회식이 매번 있을 것 같지만 생각보다 회식이 많았던 건 아니라고. 하석진은 2번의 회식으로 느리지만 천천히 단합했다고 밝혔다.

"다들 낯을 많이 가려요. 그런 사람들이 모여있으니 빨리 친해지는 분위기는 아니었던 것 같아요. 내성적인 사람이 많기는 했지만 우리만의 방식으로 천천히 친해졌던 것 같아요."




하석진은 '혼술남녀'를 통해 노량진 '노그래' 박하선과 연인 호흡을 맞췄다. 초반 박하선을 무시했던 그는 어느새 그에 대한 마음을 깨닫고 거침없이 다가갔다.

"박하선씨도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이에요. 저도 그랬고요. 코믹하고 왈가닥 푼수 이미지로 사랑받고 있지만 실제로는 내성적이고 차분한 스타일이에요. 실제성격과 캐릭터가 거리가 있는 데도 불과하고 유쾌한 장면을 거침없이 연기하는 게 너무 멋져 보였어요."

두 사람은 드라마 속 키스신으로도 주목받았다. 덕분에 하석진은 '키스장인'이라는 칭찬을 받기도 했다.

"목마 키스는 따라 하기 굉장히 불편한 자세에요. 사다리를 동원해 찍었죠. 입모양 맞추는 것도 힘들고 자세도 어려워 난관이 많았죠. 키스신이 방송에 나가고 키스 장인이라고 많이 해주시는데 제작진이 공들여 만들어준 덕분이죠."

하석진은 동생 공명이 박하선을 사랑하는 것을 알고 잠시 마음을 접기도 했다. 형제가 한 여자를 사랑한다는 설정은 하석진에게 다소 어려운 감정이기도 했다.

"저는 형제가 없어서 잘 모르겠어요. 제 입장에서 대입해보자면 친구와 한 여자를 좋아하는 상황 아닐까요. 일단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관계라면 저는 우정을 택할 것 같아요. 제 친구도 그러지 않을까요. 하하."




하석진에게 '혼술남녀'는 아쉬움도 많았지만 인생작이기도 했다.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 망설임 없이 '혼술남녀'라고 답했다.

"아쉬움이 많아요. 더 으쌰으쌰하면서 촬영했으면 좋았을 거라는 생각도 들어요. 좋은 걸 보고 힘내는 것도 좋은 자세지만 저는 한번 방송하면 고칠 점을 보고 남은 회차에서 메꿔나가는 것도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더 아쉬운 부분을 많이 생각하는 것 같아요."

하석진은 그동안 여러 작품에서 반듯하면서도 잘난 남자로 분했다. 이 때문에 '실장님', '엄친아' 등의 이미지가 강하다.

"굳어진 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해요. 굳어진 이미지를 깨기 위해 다른 도전을 해볼 기회를 찾고 있죠. 아무래도 선택을 받는 입장이잖아요. 장르물이나 폐쇄적인 인간, 살을 많이 찌우거나 빼는 그런 인물을 해보고 싶어요. 현재는 제가 할 수 있는 입장에서 최선의 선택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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