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금융굴기 의지 천명…시진핑, 리커창 AIIB 행사 직접 나서
경제 2016/01/17 13:47 입력


(세종=뉴스1) 최경환 기자 =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개소식과 창립총회에 중국 시진핑 주석과 리커창 총리가 연이어 참석했다. 두 인물이 단일행사에 함께 참석한 것은 이례적이다. 금융굴기에 대한 중국정부의 의지와 관심을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 주석은 지난 16일 중국 베이징 조어대에서 열린 AIIB 개소식에 참석해 조속히 비준을 완료해준 회원국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어 "AIIB가 아시아는 물론 세계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은행(WB)과 아시아개발은행(ADB)를 미국이 주도하는고 있다면 AIIB를 통해 중국의 금융굴기가 시작됐다는 의미를 지닌다.

AIIB는 2013년 10월 시 주석이 동남아시아 순방 때 직접 제안했다. 중국판 마셜플랜으로 불린다. 미국이 2차세계대전 직후 유럽 부흥을 위해 시작한 마셜플랜에 빗댄 것이다. 마셜플랜은 이후 미국경제 부흥은 물론 미국이 세계경제의 주도권을 쥐는 계기가 됐다.

중국이 AIIB를 통해 역내는 물론 세계 경제의 전면에 나서 명실상부한 G2의 위상을 갖게 될지 주목된다. 시 주석의 축사에는 이같은 중국 정부의 의지가 반영돼 있다.

창립총회에서는 초기부터 AIIB의 설립을 이끌어온 중국의 진리췬(Jin Liqun)이 초대 총재로 선출됐다.

중국은 AIIB에서 30.34%의 최대 지분을 갖고 있다. 투표권은 26.06%로 주요 안건에 대한 거부권도 확보했다.

앞서 중국은 위안화의 국제화에 나서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에 편입시키는데 성공했다.

중국 주도의 일대일로 건설과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대출자금이 달러에서 위안화로 바뀔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셈이다. 아시아권에서 교역과 무역금융, 국제전자상거래, 인프라 및 생산기지 건설 등에 위안화 결제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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