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도박·승부조작 혐의’ 전창진 감독, 진짜 주도했나…‘전토토’ 별명 사실인가
스포츠/레저 2015/05/26 14:0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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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창진 감독, 불법도박·승부조작 혐의로 경찰 입건 ‘출국 금지’…별명 ‘전토토’의 뜻은?
전창진 승부 조작 혐의 ‘충격’…KBL “사실일 경우, 엄중하고 강력한 조치취할 것”

[디오데오 뉴스] 김수정 기자 = 전창진 감독이 불법 도박과 승부 조작 혐의로 입건됐다.

프로농구 안양 KGC 인삼공사의 전창진 감독이 불법 도박과 승부 조작 혐의를 받아 경찰에 입건됐으며, 현재 출국 금지됐다.

앞서 한 매체는 전창진 감독은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에서 3억원에 이르는 금액을 자신이 지난 시즌 지휘했던 KT경기에 베팅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불과 한 달 전에 전 감독을 영입한 안양KGC 구단은 “일단 연락이 안되는 상황이다. 지난주 금요일에 코칭스태프와 미팅이 있었는데 그 이후로는 연락이 두절됐다. 구단도 보도를 보고나서야 알았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KBL은 “매스컴을 통해 보도된 승부조작 수사와 관련, 프로농구가 다시 한 번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돼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 농구팬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최종 수사결과를 신중하고 겸허한 자세로 지켜볼 예정이다. 만일 혐의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엄중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전창진 감독이 지난 2, 3월 스포츠 경기 결과 베팅과 관련된 불법 스포츠토토에 3억 원을 건 뒤 자신의 팀 승부를 조작했고 2배 가까운 고배당을 챙긴 혐의로 수사에 돌입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은 전 감독이 베팅과 승부조작 전 과정을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 감독의 지시를 받고 지인들에게 수익금 배분을 약속한 뒤 자금을 마련한 혐의로 일당 4명 중 2명을 이미 구속했다.

또 전 감독 등에게 도박 자금 3억 원을 빌려줬다는 사채업자의 진술을 받아내고 당시 거래 내용을 담은 차용증도 확보했다. 뿐만 아니라 또 다른 불법 스포츠토토 업자들과 돈거래가 있었던 정황과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에 착수 중이다.

한편 전창진 감독의 불법 도박 소식에 별명 ‘전토토’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전토토’는 전 감독이 부산 KT 감독 당시 무리한 작전이 나오면 팬들이 ‘돈을 건 것이 아니냐’는 농담이 더해져 생겨났다.

전 감독은 지난 4월 네이버의 이영미 칼럼을 통해 “내 별명 중 ‘전토토’가 있다는 걸 얼마 전에 알았다. 기사 댓글에 그런 내용이 많이 올라온다는 것도 안다”고 언급하며 “그런 글을 쓴 사람들을 직접 만나고 싶다. 왜 나를 ‘전토토’라고 하는지 진짜 궁금하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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