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대우맨' 서정진 "김우중은 시대를 앞서 간 기업인"
IT/과학 2019/12/10 19:27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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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10일 오후 경기 수원시 아주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2019.12.10/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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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10일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빈소를 조문한 뒤 나오고 있다. 2019.12.10/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수원=뉴스1) 주성호 기자,이비슬 기자 = 전직 '대우맨' 출신인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10일 고(故)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을 두고 "시대를 앞서간 기업인이었는데 큰 어른이 떠나셔서 참으로 안타깝다"고 밝혔다.

서 회장은 이날 오후 4시50분쯤 경기 수원 아주대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김 전 회장의 빈소를 조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고인이 편찮으신 걸 알고 있었는데도 자주 찾아뵙지 못해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코리아 바이오'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인으로 자리매김한 서 회장은 사실 30대에 대우그룹에 임원으로 몸담았던 전직 대우맨이다. 한국생산성본부에서 대우자동차 컨설팅을 맡았던 서 회장은 자신과 함께 일해보자는 김 전 회장의 제안을 받고 34세에 대우차 임원으로 영입됐다.

이후 1999년 대우그룹이 해체되면서 몸담았던 회사를 떠났으나 함께 대우에서 활동했던 동료들과 창업전선에 뛰어들어 셀트리온의 전신인 넥솔바이오텍을 설립했다.

서 회장은 "제가 대우에 있을 때 새벽에 눈이 엄청나게 내리는데도 현장을 자주 찾으시던 부지런한 분"이라고 고인을 회고했다.

그러면서 "당시 한국 기업이 전세계에서 큰 사업을 하기에는 금융환경이 받쳐줄 환경이 아니었으나 지금 보면 시대를 앞서갔다"며 "결과론적으로 성과도 있었지만 부담도 있었다"고 평가했다.

서 회장은 대우그룹이 붕괴된 것과 관련해 "지금 대우 명맥을 유지하는 계열사들이 모두 건재해서 좋은 회사로 남아있다"며 "IMF 외환위기가 없었더라면 대우가 우리나라 경제계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이 월등히 컸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이날 장례식장에서 전직 대우그룹 출신 '김우중 사단'과 조우한 서 회장은 "시대가 지나면서 선배들이 한분 두분씩 떠나고 계셔 안타깝다"면서 "우리들도 선배들이 갔던 기업인으로서의 길을 잘 이어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서 그는 "역사에서 김 전 회장이 궁극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으면 좋겠다"고도 강조했다.

김 전 회장이 생전 마지막으로 역점을 기울였던 글로벌 청년인재 육성 등과 관련해서도 서 회장은 "고인이 무척 열정을 기울였던 젊은 청년 일자리와 관련해 후배들도 뜻을 같이 모아서 그 길을 발전하자는 선배들의 주문을 받았다"고 전했다.

서 회장은 2시간여 가량 빈소를 지킨 이후 오후 7시쯤 미리 대기중이던 차량을 타고 장례식장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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