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뭐길래'…아베 지지율 '수직낙하' 지속
월드/국제 2019/12/09 23:14 입력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정부 공식 행사를 사유화했다는 이른바 '벚꽃 스캔들' 여파가 이어지면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계속 하락하고 있다.

9일 NHK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사흘간 18세 이상 남녀 123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지난달 조사보다 2%포인트(p) 하락한 45%였던 반면,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p가 오른 37%였다.

지지율 하락에는 아베 총리가 국가 세금을 사용해 개최하는 정부 행사 '벚꽃을 보는 모임'에 자신의 지지자들을 대거 초청했다는 논란이 영향을 미쳤다.

벚꽃 스캔들을 둘러싼 아베 총리의 해명에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이 71%에 달했다. "완전히 납득할 수 있다"는 응답은 단 2%에 그쳤다. 응답자의 53%는 벚꽃을 보는 모임을 아예 폐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아베 총리를 지지하지 않는 응답자 중 47%가 "인품이 신뢰할 수 없다"고 했고, 26%가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없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한일관계 개선에 대해 '어떤 나라가 다가가야 하느냐'는 질문에 대한 응답은 "일본" 5%, "한국" 28%, "한일 양국" 49%로 나타났다. 관계 개선을 할 필요가 없다는 답변도 11%에 달했다.

TBS도 7∼8일 일본 성인남녀 1169명을 상대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지난 달 조사 때보다 5.2%p 하락한 49.1%였다. 이에 반해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3%p 상승해 47.7%가 됐다.

JNN이 지난해 10월 현재의 여론조사 방법을 도입한 후 아베 내각의 지지율이 50%를 밑돈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응답자의 67%는 '벚꽃을 보는 모임'이 문제라고 답했고, 아베 총리의 해명에 수긍하지 않는다는 반응은 72%에 달했다. 58%는 벚꽃을 보는 모임을 아예 폐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한일 관계에 관해서는 일본이 양보하느니 관계 개선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답변이 67%였다. 한국과 일본의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가 유예된 것을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40%로, 지지하지 않는다고 반응한 응답자(35%)보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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