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서비스 제왕' 삼성 김헌곤의 진심 "할 수 있을 때 많이 해야"
스포츠/레저 2019/12/04 09:22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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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김헌곤. © 뉴스1


(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프로야구 선수들이 팬서비스 개선 의지를 전한 가운데 일찍부터 팬서비스의 모범사례로 꼽힌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헌곤(31)이 또 한번 그 정석을 보여줬다.

김헌곤은 지난 3일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홀에서 진행된 2019 유소년야구클리닉 '빛을 나누는 날' 행사에 참석해 유소년야구선수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이날 김헌곤은 시종일관 바쁘게 움직였다. 제한된 시간 동안 많은 유소년선수들에게 조금이라도 무엇인가를 가르쳐 주려 했기 때문. 절정은 선수 사인회였다. 많은 팬들이 줄을 서 기다렸고 김헌곤은 팬 한 명, 한 명을 상대로 정성스러운 사인을 잊지 않았다.

사인과 함께 팬들의 사진촬영 요청도 이어졌는데 김헌곤은 한 번의 불편한 표정도 없이 매번 이를 함께 했다. 김헌곤은 사인회가 진행된 30여분 시간 중에서 제대로 앉아 있는 시간이 불과 몇 분이 되지 않을 정도로 연신 팬들과 함께 포즈를 취했다. 팬들이 줄지어 찾아왔지만 그의 표정 어디에도 지친 기색은 없었다.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하는 것이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아이고, 전혀 상관없다. 괜찮다"고 웃은 김헌곤은 "(팬서비스는) 할 수 있을 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헌곤은 이어 "어린 학생들을 보니 예전 생각이 나더라. 야구부 출신도 있고 또 비야구 출신도 있는데 특히 야구부 학생선수들을 보면 예전에 (제가) 운동 했던 시절이 떠올랐다"며 잠시 추억에 잠기기도 했다.

그러면서 "조금 더 넓은 지역에서 행사가 열렸다면 (아이들에게) 더 많은 것을 알려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워한 김헌곤은 흐뭇한 표정으로 어린아이 팬들을 지켜봤다.

이날 열린 사인회는 유례없는 긴 시간(30분 이상)이 보장됐는데 그러다보니 대다수 선수들이 거의 모든 참가학생들에게 사인을 해주는 흔치 않은 광경이 연출됐다. 다만 김헌곤 포함 참가선수 모두가 싫은 내색 없이 열정적으로 사인회에 임했다. 마지막에는 일부 학부모들에게도 이 같은 팬서비스를 진행했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측은 지난 2일 부족한 팬서비스 관련 반성과 개선 의지를 전한 상태다. 일단 첫 행사에서는 긍정적인 장면이 다수 포착됐다.


hhss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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