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현산' 반포1 3주구 재건축, 새 시공사 다시 찾는다
경제 2019/12/04 06:0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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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전경©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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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새 집행부를 꾸린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3주구가 다시 한번 새로운 시공사 찾기에 나선다.

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 조합은 지난달 28일 대의원회를 열고 HDC현대산업개발 시공자 선정 취소의 건 등 6건의 안건을 가결했다.

조합은 오는 23일 총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으로 새로운 시공사를 물색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조합은 지난달 18일 주요 대형건설사를 대상으로 시공사 입찰의향서 공문을 보냈다. 이에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 등 7곳이 참여 의향 의사를 전달했다.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은 시공사 선정을 두고 오랜 기간 진통을 겪고 있다. 시공사 입찰이 두 차례 유찰하면서 지난해 4월 HDC현산과 시공사 우선협상자 수의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일부 조합원이 HDC현산의 입찰제안서에 독소조항이 있다며 우선협상자 선정 무효를 주장했고, 조합과 HDC현산은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결국 조합은 올해 1월 총회에서 HDC현산의 시공사 선정 취소 안건을 가결하며 새 판짜기에 나섰다. 이에 HDC현산도 총회 무효 가처분소송을 제기하는 등 법적으로 맞대응했고, 법원이 HDC현산의 손을 들어주며 우선협상자 지위를 유지했다.

시공사 선정을 두고 조합이 친(親)현산파와 반(反)현산파로 갈라진 가운데 지난 10월 HDC현산 대신 새 시공사를 찾겠다는 공약을 내건 조합장이 선출되며 시공사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부상했다.

노사신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조합장은 최근 조합원에게 보낸 문자에서 "23일 총회에서 조합원 1000명 이상의 서면결의와 직접 참석을 요청한다"며 "조합원의 압도적인 의지를 보여줬을 때 HDC현산은 감히 이의제기할 엄두를 못 내고 조용히 물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노 조합장은 "향후 경쟁입찰에서도 시공사들이 조합원 의지와 결의를 인식해 더욱 유리한 조건을 들고 참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건설업계는 정부와 서울시의 정비사업 수주전 단속에 3주구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한남3구역 재입찰 권고로 그간 관행적으로 이뤄지던 사업 제안이 움츠러들 것"이라면서도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사업 자체는 강남 재건축이라는 상징이 있어 경쟁입찰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은 서초구 반포동 1109번지 일대 1490가구를 지하 3층~지상 35층 17개 동 2091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상가 등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8087억원으로 남은 강남 재건축 사업 가운데 알짜로 꼽힌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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