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신간] 위험한 비유 / 오늘 밤은 사라지지 말아요
문화 2019/12/03 07:0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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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 오늘 밤은 사라지지 말아요 / 백수린 지음 / 주정아 그림 / 마음산책 / 1만3500원

사라져버린 시간, 사람, 감정의 애틋한 풍경들을 그려낸 짧은 소설집이다. 주인공들은 완고한 노인이 돼버린 아버지의 찬란한 젊은 날을 기억하고, 다음달 난방비를 걱정하며 불면에 시달리다가 어느 새벽 주워온 개에게서 온기를 느낀다. 이들은 엄마 아빠의 첫 사랑의 순간을 듣거나 낯선 나라의 요양병원에서 죽어가는 환자의 가족을 기다리며 인생의 비밀을 털어놓기도 한다.

책은 평범한 사람들이 평범하게 살다가 잃어버린 것들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다. 백수린 소설가는 '작가의 말'에서 "정신없이 앞으로 걸어가다가 문득 멈춰 돌아볼 때야 비로소 깨닫게 되는 상실의 세목들"이라고 밝혔다. 책에는 특유의 색감과 이야기가 있는 그림으로 사랑받는 일러스트레이터 주정아 작가의 그림이 수록돼 흥미를 더한다.

◇ 위험한 비유 / 최제훈 지음 / 문학과지성사 / 1만3000원

2007년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작품활동을 시작한 최제훈의 두번째 소설집이 나왔다. 재기 넘치는 상상력과 치밀한 구성으로 주목받은 작가로, 이번엔 '인간-기계' '화가-초상화' '퇴마사-유령' 등 다양한 긴장 관계에서 나오는 생명력이 담긴 이야기를 펼쳐낸다.

저자는 실재와 환상이 뒤엉킨 미스터리와 진실과 거짓이 뒤섞인 모순의 세계를 속도감 있는 문체로 선보인다. 그는 소설집 '퀴르발 남작의 성'과 장편소설 '일곱 개의 고양이 눈' '나비잠' '천사의 사슬'을 펴냈으며 한국일보문학상을 수상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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