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군함, 홍콩 입항 금지"…中, 美 홍콩인권법 보복 (종합)
월드/국제 2019/12/02 20:32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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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 © 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중국 정부가 2일 미국의 '홍콩 인권·민주주의 법안'(홍콩 인권법) 제정에 반발해 미국 군함의 입항을 금지하는 등 제재 조치를 취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국 측의 부당한 행동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중국 정부는 오늘부로 휴식을 위해 홍콩에 들어오려는 미국 군함의 입항 신청의 검토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 8월에도 미 해군 함정 2척의 홍콩 입항 요청을 구체적인 이유 없이 거부했었다. 홍콩에 마지막으로 입항한 미 해군 함정 USS블루리지로 지난 4월 입항했다.

마이클 라스카 싱가포르 난양기술대 교수는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군사적 관점에서 볼 때 미국은 지역 내 많은 해군 기지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큰 차이가 없다"며 "이번 제재는 미국과 중국의 긴장이 계속 깊어질 것임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또한 화 대변인은 미국 비정부기구(NGO)에 대해서도 제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홍콩에서 발생한 소요사태와 관련해 나쁜 행동을 한 NGO들에게 제재가 적용될 것"이라며 "이들 NGO들이 반중국 세력을 지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많은 사실과 증거들은 이미 확보됐다. 그들은 홍콩의 혼란스러운 상황에 대해 큰 책임을 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화 대변인은 제재 대상 NGO에 Δ민주주의를 위한 국가원조기금(NED) Δ휴먼라이츠워치(HRW) Δ프리덤하우스 등이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홍콩 인권법은 지난달 20일 미국 상·하원을 모두 통과한 뒤 같은 달 27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하면서 제정됐다. 중국 외교부는 이를 내정 간섭이라고 비난하며 "확고한 대응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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