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좌관2’ 이정재의 짜릿한 사이다 셋
연예 2019/12/01 14:0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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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데오 뉴스] JTBC 월화드라마 ‘보좌관: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 시즌2’(이하 보좌관2)에서 매회 상대를 벼랑 끝으로 내몰며 치열한 대립을 펼치고 있는 장태준(이정재)과 송희섭(김갑수). 특히나 예측할 수 없는 치밀한 전략으로 송희섭의 허를 찌르는 장태준의 역공은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쾌감을 선사하고 있다. 이에 법무부 장관이라는 권력으로 검찰과 국회를 주무르려는 송희섭을 보고 있는 시청자들의 답답한 속을 시원하게 뚫어준 장태준의 사이다 베스트3를 꼽아봤다.

1. 한 수 앞을 내다본 이정재의 빅픽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라는 덫으로 장태준의 의원직 상실을 노린 송희섭(김갑수). 야당 의원까지 포섭했고, 여론을 움직여 그의 목을 조여왔다. 그런데 장태준은 검찰 소환에 앞서 제 발로 호랑이굴에 걸어 들어가 의아함을 자아냈다. 한번 소환되면 아무 문제 없이 나오기 어렵기 때문. 그는 오히려 검찰이 스스로 자신의 대여 금고를 압수 수색해 그 속에 담긴 송희섭과 삼일회 비리 문건을 입수하게 만들었다. 송희섭이 장태준을 잡으려고 놓은 덫에 되레 스스로가 걸려든 형국이 된 것. 이 때문에 성영기(고인범) 회장과 청와대 비서실장까지 송희섭을 압박하면서 그는 다시 한번 코너에 몰렸다. 한 수 앞을 내다본 장태준의 뛰어난 전략이 짜릿한 반전을 선사한 순간이었다.

2. 김갑수의 팔다리까지 잘라놓은 이정재의 시원한 뒤통수

송희섭은 어떻게든 국정조사를 막고자 당내 원로들과 사무총장까지 불러모아 작전을 짜려고 했다. 그러나 약속 시간이 지나도 누구 하나 나타나지 않았고, 이에 화가 난 송희섭은 사무총장에게 연락을 취했는데, 수화기 너머로 들려온 목소리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장태준이었다. 송희섭에게 소집된 의원들에게 미리 장태준이 손을 써서 그가 아닌 자신과의 식사 자리에 참석하게 한 것. 그는 “오늘 거기 못 가셨다고 미안하다고 전해달라고 하시네요”라면서 제대로 송희섭의 뒤통수를 쳤다. 송희섭의 팔다리까지 잘라놓고 국조특위 입법권까지 의원들에게 요구한 장태준. 밥상을 뒤집어엎는 송희섭을 보며 통쾌함을 느꼈다.

3. 이정재에게 놓인 덫, 역공의 기회로

윤혜원(이엘리야)과 한도경(김동준)이 이창진 회사의 공익제보자와 만난다는 정보가 밖으로 유출되면서 의원실 내부에 송희섭 측 스파이가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누가 스파이인지 모르는 상황에서 장태준은 보좌진들과 이창진(유성주)의 해외 비자금 출처를 찾는 작업을 같이하자고 제안했다. 오히려 이 사실을 송희섭 측에 흘려 이창진 비밀계좌의 위치를 알아내자는 것. 기가 막힌 전략에 오원식(정웅인)과 이창진이 말려들었다. 이창진은 허겁지겁 자금을 옮기다 국세청에 비자금 위치를 직접 알려준 형국이 됐다. 자신에게 놓인 덫을 역공의 기회로 만든 그의 능력이 또 한 번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보좌관2’ 매주 월, 화 밤 9시 30분 JTBC 방송.
( 사진 = 스튜디오앤뉴 )
김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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