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2020 수능 마무리…"얘들아 수고했다"
전국 2019/11/14 19:39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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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4일 오후 강원 춘천시 춘천기계공업고등학교 앞에서 수능을 마친 수험생이 미소를 띄고 있다.2019.11.14/뉴스1 © News1 이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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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4일 오후 강원도 원주시 단계동 북원여자고등학교 앞 시험을 치른 수험생과 기다리고있던 친구가 격려의 포옹을 하고있다. 이 날 시험을 치른 수험생은 생일을 맞아 친구에게 케이크를 선물받으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2019.11.4/뉴스1 © News1 장시원 인턴기자


(강원=뉴스1) 이찬우 기자,장시원 인턴기자 = "얘들아 수고했다. 축하한다"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4교시를 마친 수험생들이 14일 오후 4시30분 강원지역 각 시험장을 일제히 빠져 나왔다.

이날 춘천기계공고에서는 4교시 종료를 앞두고 학부모, 학교 선생님 등 인파 200여명이 교문 틈 사이를 지켜보며 수험생들이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교문을 빠져 나오자 기다리던 학부모 등은 '우리 아들 수고했다', '고생했다', '축하해' 등 격려의 말을 전했다.

교문을 빠져나온 수험생들은 '후련하다', 시원하다', '떨렸다'며 수능을 마친 기분을 표현했다. 일부는 서로의 답안을 비교하기도 했다.

원주 북원여자고등학교 교문 앞에는 500여명의 학부모들이 '우리 딸 안 나오나'하며 두 손 모으고 수험생을 기다렸다.

수능시험 당일이 생일인 학생도 있었다. 이 학생은 케이크를 받자마자 울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4교시를 마치고 나온 육민관고 김민정양은 "시험 중 긴장한 탓에 3교시 시험에서 이름 마킹을 하지 않아 시험본부에 다녀왔다"며 수능의 떨림을 전했다.

재수를 치른 이환규씨(20)는 "올해 9월까지는 수능에 대한 부담감이 적었지만, 시험일이 까까워 오자 부담감이 커졌다. 오늘 1교시 시험에서 손에 땀이나 펜이 축축하게 젖었다"고 말했다. 그는 "탐구영역이 어렵게 느껴졌지만, 오랜 기간 노력한 만큼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춘천 성수고 김주영 교사는 "수험생들의 초·중·고 12년 시간은 결코 가볍지 않은 시간이었을 것"이라며 "오늘 시험은 수험생들이 12년의 시간을 인내한 결과다. 수고 많았고, 오늘을 발판 삼아 성숙한 어른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강원지역 수능시험은 7개 시험지구, 44개 시험장, 559개 시험실에서 치러졌으며, 1만3654명이 응시했다.

이번 수능 결시율은 오후 5시40분 기준 1교시 국어 11.04%(1만3558명 중 1497명), 2교시 수학 11.42%(1만2909명 중 1474명), 3교시 영어 12.46%(1만3402명 중 1670명), 4교시 한국사 12.98%(1만3654명 중 1772명), 4교시 탐구 12.52%(1만2543명 중 1571명), 5교시 제2외국어·한문 25.27%(1439명 중 368명)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수시 합격 비율이 증가하면서 결시율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날 춘천의 한 수험생은 충수염으로 1교시 시험부터 한림대성심병원에서 시험을 치렀다. 병원에 마련된 시험실에는 교육청 장학사 1명과 경찰 1명, 감독관 2명이 배치됐다.

철원지역 A고등학교에서는 한 수험생이 허리디스크 증세로 보건실에서, 강릉지역 B고등학교에서는 한 수험생이 복통으로 보건실에서 2교시 시험을 치렀다.

춘천과 동해에서는 총 4명의 수험생이 4교시 과목을 바꿔 풀거나, 먼저 풀어 부정행위로 간주됐다.

교육청 관계자는 "과목을 바꿔 풀거나 먼저 풀어 부정행위로 간주된 4명의 학생들은 내년 수능에 응시할 수 있다"고 밝혔다.


epri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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