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 소집 이틀째, 완전체 구성과 동시에 문을 닫은 벤투호
스포츠/레저 2019/11/12 23:37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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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김신욱이 12일(현지시간) 오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셰이크 자예드 크리켓 스타디움에서 가진 훈련에서 헤딩연습을 하고 있다. 2019.11.12/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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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황희찬과 김승규가 12일(현지시간) 오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셰이크 자예드 크리켓 스타디움에서 가진 훈련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2019.11.12/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아부다비(UAE)=뉴스1) 임성일 기자 = 경기를 하기도 전에 가지고 있는 패를 다 공개하고 싶은 감독이 어디 있겠냐마는, 파울루 벤투 감독은 특히 노출을 꺼리는 지도자다.

벤투 감독은 국내에서 열리는 평가전 때도 훈련을 거의 공개하지 않았다. 선수들의 컨디션 회복에 초점을 맞추는 소집 첫날 정도만 훈련 전 과정을 보여주고 나머지 기간은 문을 닫는다. 레바논전을 앞두고도 역시 보안을 철저하게 신경 쓰는 모습이다.

오는 14일 베이루트에서 레바논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4차전을 치르고 닷새 뒤인 19일 UAE에서 세계 최강 브라질과 평가전을 갖는 축구대표팀이 12일 오후 5시(현지시간, 한국시간 오후 10시) 베이스캠프가 꾸려진 아부다비의 셰이크 자예드 크리켓 스타디움에서 소집 이틀 째 훈련을 실시했다.

11일 오전 아부다비에 도착, 숙소에서 충반한 휴식을 취하다 오후 들어 회복에 집중했던 훈련을 실시한 대표팀은 이날부터 레바논 격파를 위한 본격적인 전술 훈련에 돌입한다. 구성원도 모두 완료됐다.

전날 훈련장에는 23명 소집 인원 중 21명만이 모였다. 소속팀 일정상 황희찬(잘츠부르크)과 권창훈(프라이부르크)가 오후 늦게 아부다비에 도착, 훈련에서 제외됐다. 때문에 완전체로 훈련에 돌입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21명의 훈련도 두 그룹으로 나눠 진행됐다.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이재성(홀슈타인 킬), 남태희, 정우영(이상 알 사드) 등 주말에 소속팀 경기에 출전했던 이들은 피지컬 트레이너와 함께 별도로 회복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요컨대 12일부터가 본격적인 담금질의 시작이었다.

그와 동시에 벤투 감독은 외부로의 노출을 차단했다. 이날 대표팀의 훈련은 초반 20분만 공개된 뒤 비공개로 전환했다. 그 20분가량 진행한 프로그램은 사실상 몸풀기와 다름없었으니 전술적 움직임은 전혀 볼 수 없었던 셈이다. 미디어의 퇴장만 요구한 것도 아니다.

11일 훈련장에는 대표선수들의 모습을 보고 싶은 아부다비 교민들도 함께 있었다. 그들은 훈련을 내내 지켜보았고 다 끝난 뒤에는 사인을 받고 함께 사진도 찍는 등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이날은 약속된 20분이 지난 뒤에는 팬들 역시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볼 수 없었다. 혹시나 모를 정보 누출을 차단하겠다는 포석이었다.

이날 대표팀은 레바논 대표팀의 영상을 함께 시청한 뒤 벤투 감독과 미팅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팀 관계자는 "오전에는 휴식을 취하다 선수단 전원이 레바논 영상을 함께 보았다"고 말했다.

대표팀의 맏형 이용은 "레바논의 영상을 보았다. 공격수들의 기술이 좋고 드리블도 뛰어났다. 측면에는 소위 '반대발 윙어'들이 배치된다. 왼쪽 윙어는 오른발잡이고 오른쪽 윙어는 왼발잡이다, 측면만 고수하는 것이 아니라 안으로 파고들면서 공격을 전개하기 때문에 이를 감안하고 잘 준비해야할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분석에 따른 대응책을 마련했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대표팀은 13일 낮 전세기를 이용해 결전의 땅 레바논 베이루트로 향한다. 경기 전날까지도 베이루트에서 진행하는 훈련은 없다.

대표팀 관계자는 "내일도 오전에 이곳(아부다비 크리켓 스타디움)에서 마지막 훈련을 하고 레바논으로 이동한다. 레바논에서 팀 일정은 오후에 벤투 감독과 선수 1명이 참가할 공식회견 밖에는 없다"고 밝혔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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