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국회의원 연봉 1억5100만원…30% 삭감해야"
정치 2019/11/08 23:49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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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표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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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스민 전 새누리당 의원 2014.4.28/뉴스1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8일 연 1억5100만원에 달하는 국회의원 세비를 30%가량 삭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자유한국당에서 정의당으로 이적한 이자스민 전 새누리당(한국당 전신) 의원 영입의 뒷이야기도 밝혔다.

심 대표는 이날 오후 유튜브·페이스북을 통한 '심금라이브' 실시간 첫방송에서 정의당이 당론으로 내세운 '국회의원 세비 최저임금 5배 이내 삭감'과 관련해 "통상적인 연봉으로 치면 1억5100만원, 한 달에 1265만원"이라며 "최저임금이 (연봉으로 치면) 174만원이다. 지금은 (최저임금의) 7.25배 정도인데, 5배 이내면 390만~400만원 가까이 깎아 30% 정도 삭감하는 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소득격차가 크니까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부터 솔선수범한다는 의미에서 최저임금과 연동해 5배 이내로 하자는 것"이라며 "구체적인 액수는 누가 정하냐, 셀프가 아니라 세비위원회를 별도로 구성해서 5배 이내에서 정하자는 것이 당론"이라고 말했다.

또 "제가 정개특위 위원장을 하면서 보니까 우리나라 국회의원 세비가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국가의 5~8위 정도 되는 듯하다"며 "최저임금과 국회의원 임금을 연동시켜 임금격차 해결을 선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인재영입과 관련한 뒷이야기도 밝혔다. 특히 한국당에서 정의당으로 이적해 화제가 된 이자스민 전 의원에 대해서는 "(영입을 위해) 세 번정도 만났는데 한국당 소속이니 조심스러워서 '당에서 역할은 하고 계시냐' '앞으로 계획은 있으시냐'고 물었다"며 "그런데 19대 국회의원 임기를 마치고 한 번도 (한국당과) 연락을 한적이 없다고 하더라. 그래서 제가 (입당을 설득할) 용기를 가졌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이 전 의원이)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이주민 임금차별을 이야기할 때 당을 정리해야하나 생각을 했었다고 했다"며 "그래서 제가 적극적으로 권유를 했고, 이주민 권리를 정치권에서 아무도 대변하지 않으니 본인도 깊이 생각해 온 듯하다"고 전했다.

개혁보수 신당 창당을 추진하는 바른미래당 탈당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행동'(변혁)의 유승민 의원이 선거법 개정에 반대한 것과 관련해서는 "유승민 의원께서 선거제 개혁에 반대하는 데는 매우 유감이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제 개혁에 대해서 개혁보수는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기득권 특권정당 체제를 극복하지 않고 공정과 정의를 말할 수 없다. 수구보수를 개혁하지 않고 어떻게 개혁보수가 될 수 있나"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지난달 30일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4당(한국당 제외) 당대표들이 참석한 정치협상회의에서 "이해찬, 손학규, 정동영 대표가 계실 때 의원정수 확대와 상관없이 과감히 국회개혁을 하자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의원정수 확대와 연동해서 국회개혁을 말하면 안 된다"며 "국민 불신이 크면 우리가 응답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고 했다.

'조국 사태' 당시 정의당을 향한 지적에 대한 고민도 내비쳤다. 심 대표는 지난달 31일 대표연설과 관련해 "두세 달 동안 대한민국이 엄청 들끓었다. 정의당에 대해서도 비판과 조언이 많았다"며 "특히 제게 '심상정 이번에 실망했다'는 분도 계셨고, '초심 잃었냐'는 지적도 많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저희 마음을 어떻게 전달할까, 고심에 고심을 해서 대표연설 전날 날밤을 새워서 앞에 성찰하겠다는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심금라이브 방송은 심 대표가 실시간으로 시청자들의 질문이 담긴 댓글을 읽고 답하는 방식으로 40여분간 진행됐다. 앞서 심 대표의 인터넷 생방송 소식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매주 화요일 진행하는 유튜브 생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 시즌2'와 함께 거론되며 진보진영 인사들의 '라이브 경쟁'으로 기대를 받았다.

이와 관련해 심 대표는 "심상정이 유튜브 경쟁 뛰어들었다고 하는데 오늘 보면 '그게 아니구나' 하고 아실 것"이라며 "방송을 하려고 하는 건 메시지를 일방적으로 내려고 하는 것이 아니고, 시민들로부터 많은 말씀을 듣고 소통하는 시간을 마련하려 한 것"이라고 말했다.


soho090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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