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 털어낸 박병호, "감독님 믿음 감사…더 책임감 갖겠다"
스포츠/레저 2019/11/08 23:28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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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는 "앞서 두 경기에서 부진해 타격훈련을 더 많이 했다. 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 좋은 타구가 나온 것 같다. 이 감을 유지해 슈퍼라운드에서 도움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부진에서 탈출한 '4번 타자' 박병호가 사령탑의 믿음에 감사함을 전하며 스스로를 채찍질했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C조 예선 3차전 쿠바와 경기에서 7-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3전 전승, 조 1위로 슈퍼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나란히 1승2패를 기록한 쿠바, 호주, 캐나다 중에서는 팀 퀄리티 밸런스(TQB)에서 앞선 호주가 2위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했다.

4번 1루수로 선발출전한 박병호는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지난 호주전, 캐나다전 합계 8타수 무안타 5삼진의 부진을 씻었다.

경기 후 박병호도 "앞선 두 경기에서 부진해 타격 훈련을 많이 했다. 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 좋은 타구가 나온 것 같다. 이 감을 유지해 슈퍼라운드에서 팀에 도움되도록 준비할 계획"이라고 후련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날 안타를 친 박병호는 올 시즌 프로야구를 수놓은 팀별 세리머니를 펼치며 기뻐했다. 이번 대회 대표팀은 안타를 칠 경우 각자 소속팀의 세리머니로 팀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박병호의 첫 세리머니는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야 나왔다.

박병호는 "모두가 제 안타를 기뻐해줬다. 그래서 그간 못했던 팀별 세리머니를 해 분위기를 이어나가고 싶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캐나다전에서는 앞 타자 이정후가 고의4구로 걸어나가는 굴욕도 맛본 박병호다. 그만큼 상대가 박병호를 우습게 봤다는 뜻. 결과적으로 박병호의 범타로 물러나며 캐나다의 작전은 성공했다.

이에 박병호는 "자존심보다는 일단 꼭 (안타를) 치고 싶었다. 그 상황을 이겨내는 것은 성공적인 타격 뿐이었다"며 "상대의 고의4구 사인이 나오자마자 타석에 들어가 이겨내려 했다"고 돌아봤다.

부진한 박병호를 이끈 것은 김경문 감독의 믿음이었다. 무안타가 이어짐에도 "언젠가는 쳐줄 것"이라며 믿음을 이어갔기 때문.

박병호는 "잘 맞은 타구도 없었다. 부담감이 있었지만 감독님께서 믿고 내보내주셔서 저도 정신 차리고 생각을 바꾸려 했다"며 "감독님은 타석에 들어갈 때마다 항상 격려해주신다. 그 순간마다 감사할 뿐"이라고 마음을 전했다.

대표팀 맏형으로서 선수들을 이끌고 일본 슈퍼라운드로 향할 박병호는 "모든 선수들이 올림픽 출전권이 달려있는 것을 인지하고 임하는 중"이라며 "지금 주장 김현수가 분위기를 잘 이끌어주고 있어 모든 선수들이 재밌고 밝게 경기하고 있다. 일본으로 넘어가면 더 중요하다. 지금처럼 격려하며 자기 위치에 맞게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박병호는 팬들을 향해서도 "많은 팬들이 와주셔서 응원해줘 힘이 났다. 일본에서도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hhss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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