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윤지오 여권 무효화 조치…인터폴 적색수배도 요청
사회 2019/11/04 15:5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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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지오씨 © News1


(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 = 경찰이 체포영장이 발부된 배우 윤지오씨(32·본명 윤애영)의 여권을 무효화하는 조치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윤씨는 '장자연 사건'의 주요 증언자로 나섰지만 후원금 사기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한 뒤 현재 해외에 체류 중이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주 외교부에 윤씨의 여권에 대해 발급거부 및 반납명령 등의 행정제재조치를 신청했다. 또 관계부처에 국제형사경찰기구(국제형사경찰기구·ICPO)를 통한 적색수배도 요청했다.

경찰은 지난 10월28일 윤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재신청했고, 29일 영장이 발부됐다. 경찰은 앞서도 윤씨를 대상으로 체포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 단계에서 반려됐었다.

경찰은 지난 6월에는 윤씨가 체류 중인 캐나다에 형사사법공조를 요청했다. 이용표 서울경찰청장은 지난달 28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됐을 경우 바로 체포할 수도 있겠지만 일반적으로는 형사사법공조를 통한다"며 "인터폴 수배나 여권 무효화 등 취할 수 있는 여러 조치가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윤씨는 지난 6월 경찰에 먼저 연락해 변호사를 선임한 후 협조하겠다고 밝혔고, 7월에는 "협조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지만 당장은 들어오기 힘들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그리고 그 뒤로 경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이후 경찰은 지난 7월부터 카카오톡 메시지 등을 통해 윤씨에게 정식 출석요구서를 3차례 전달했으나 윤씨는 모두 불응했다. 경찰은 통상 3회 이상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는 피의자를 대상으로는 체포영장 등 강제구인 절차를 밟는다.

윤씨는 지난 4월 저서 '13번째 증언'을 준비하면서 알게 된 김수민 작가로부터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고소당했다. 당시 박훈 변호사는 "윤씨가 장자연씨의 억울한 죽음을 이용하고 있다. '미쳐가지고' '삼류 쓰레기 소설을 쓰고 있어' 등 표현을 써 가면서 김씨를 모욕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윤씨는 자신에게 후원금을 냈던 439명으로부터 손해배상 청구소송도 당한 상태다. 이들은 "선의가 악용·훼손됐다"며 윤씨에게 후원금 반환과 정신적 손해배상 명목으로 32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윤씨는 김 작가에게 고소당한 이후 지난 4월24일 '어머니가 아프다'며 캐나다로 출국했다. 체포영장이 발부된 후에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캐나다 경찰이 내가 겪는 부당함을 보고 절대 한국에 가지 말 것을 당부하면서 수시로 나를 보호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떳떳하지 못해서 (한국에) 가지 않는 게 아니라 건강상태 때문에 장시간 이동이 불가하고, 회복되면 오지 말라고 해도 간다"고 적었다.


kays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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