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총리 "아베 면담, 일정수준 결과 나올 수 있을 것"
정치 2019/10/23 17:4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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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유승관 기자



(도쿄=뉴스1) 김현철 기자 = 일본을 방문 중인 이낙연 국무총리는 오는 24일 열리는 아베 신조(安倍 晋三) 일본 총리와의 회담 결과에 대해 "일정한 정도의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총리는 23일 도쿄 주일한국문화원에 마련된 프레스룸을 방문해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24일 아베 총리와 면담을 진행한다. 이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그는 전날(22일) 나루히토(德仁) 일왕이 초청한 궁정 연회에 참석해 아베 총리와 만난 것을 언급하며 "결과에 대해서는 내일 가봐야 알겠다. 면담 잘 하겠다"고 했다.

이 총리는 이번 순방 기간 내내 '단 한번의 만남으로 모든 것이 해결될 순 없지만 한일 관계 개선의 촉진제 역할을 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이날 발언은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물밑협상에 진전이 있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을 낳게 했다.

이에 대해 이 총리는 "어떤 결과도 결과"라며 "구체적인 진전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날 오전 진행된 일본 집권 자민당 중진 의원인 누카가 후쿠시로(額賀福志郞) 일한의원연맹 회장과 가와무라 다케오(河村建夫) 간사장 면담 결과에 대해서는 "앞으로 어떻게 해나갈 것인가 구체적인 제안이 오간 것이라기 보다는 서로 지혜를 짜내서 이 상황을 타개해 나가자는 얘기들을 주로 나눴다"며 "상황을 타개 하고자 하는 진지한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본적으로는 3가지의 문제가 놓여 있지만 지혜를 짜내면 하나씩 하나씩 풀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총리가 언급한 3가지의 문제란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판결에서 촉발한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우대국) 한국 배제, 한국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의미한다.

그는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대표, 입헌민주당의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대표를 만나서도 같은 취지의 부탁을 드렸다"고 했다.

이 총리는 "정치권만 놓고 말씀을 드리자면 여전히 어렵지만 이대로 갈 수 없다는 생각을 갖기 시작하신 것 같다"며 "양측이 지혜를 짜내기 시작하면 어떤 돌파구 같은 것이 만들어질 수 있겠다"고 강조했다.


honestly8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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