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한반도 특사 "북미 재협상 '기회의 창' 열려 있다"
정치 2019/10/23 11:44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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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트 헤르스테트 스웨덴 외교부 한반도특사가 23일 서울 성북구 주한스웨덴대사관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10.23/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한국을 방문한 켄트 해르스테트 스웨덴 외교부 한반도특사는 이달 초 스톡홀롬에서 열린 북미 실무협상과 관련, 23일 "재협상을 향한 기회의 창은 계속 열려있다"며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조심스럽게 낙관한다"고 밝혔다.

해르스테트 특사는 이날 서울 성북동 스웨덴대사관저에서 결린 기자간담회에서 "그 이유는 북미 모두 협상을 이어나갈 의지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해르스테트 특사는 이번 스톡홀롬 실무협상에 대해 북미가 "일단 출발은 했다"는 의미에서 "프로세스의 긍정적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결렬 아니면 중단됐다고 이해하는데 그렇지 않다"면서 "중간에 중단없이 풀 미팅(full-meeting)을 했고 예상했던 것보다 더 오랜 만남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솔직하게 협상이 진행됐고 분위기도 꽤 좋았다"면서 "몇시간 동안 서로 입장을 경청할 있는 귀중한 기회였고 서로 알아가고 상호 이해가 깊어지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실무 협상 직후 실망을 표명하며 '결렬'을 선언한 것에 대해서도 "북한이 가진 협상에 대한 기대가 있었을 것이기에 그 기대에 기반한 평가를 했을 것"이라며 이 역시 "북한을 좀 더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방해와 중단 없이 회의를 지속했다는 건 매우 좋은 신호이고 메시지"라며 "중요한 것은 북한이 협상에 대한 기회의 문을 닫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헤르스테트 특사는 "북미 양국 모두에서 실무협상을 중단하겠다는 언지를 받은 적은 없다"며 현재 북미 양측과 계속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양국이 충분히 준비되면 다시 협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계속 양측을 격려하고 설득해서 진전이 이뤄지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대화가 이어질 수 있도록 양국이 합의할 수 있는 시간과 장소를 맞춰 양측을 초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스트테트 특사는 중국 베이징 샹산포럼에 참석한 후 전날 방한했으며 이날 오전 한국 정부 카운터파트인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만나고 같은 날 오후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및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24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예방할 예정이다.

그는 박영선 중기부 장관과 만난 것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 스톡홀름 방문 당시 만남이 있었고 계속 대화를 이어나가는 차원"이라며 "개성공단에 대한 장기적 생각과 계획도 공유하게 될 것"이라 말했다.


bae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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