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의원, 이기흥 회장 질타 "KOC 분리 반대? 본분 망각 말라"
스포츠/레저 2019/10/21 17:49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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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을 질타했다. 대한올림픽위원회(KOC) 분리에 대한 견해를 물은 뒤 "본분을 망각하지 말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안민석 의원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 종합감사에서 이기흥 회장을 증인대에 세웠다. 안민석 의원은 문체위 위원장을 맡고 있다.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회(ANOC) 총회 참석으로 인해 지난 14일 문체위 본 감사에 불출석했던 이기흥 회장은 19일 귀국 후 이틀만에 국회를 찾았다.

앞서 안민석 의원은 14일 감사에 불출석한 것에 대해 "증인이 위원장의 승인없이 국정감사에 불참한 전례는 없다"며 "국회의 권위를 무시한 것으로 대단히 잘못된 일"이라고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이기흥 회장은 "여야 3당 간사의 동의를 얻어 불참해도 되는 줄 알았다"며 사과의 뜻을 분명히 했다. 그러자 안민석 의원도 "말 그대로 쿨하게 사과를 했기 때문에 불출석 문제에 대해서는 더 이상 논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안민석 의원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헌장 50조 2항에 대해 설명할 수 있느냐"고 물은 뒤 이기흥 회장이 "파악 못하고 있다"고 답하자 "체육회장이 모르고 있다는 것은 납득이 안된다"며 꾸짖기 시작했다.

안민석 의원은 "50조 2항은 올림픽 경기장이나 밖에서 정치적 행위를 금지한다는 내용"이라며 "일본의 도쿄올림픽 욱일기 반입 허용이 위배하고 있는 조항"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카타르에서 IOC 위원장을 만났으면 협의가 아닌 '반대 한다'고 강력히 항의를 했어야 한다"며 "국감까지 불참하면서 다녀왔으면 어떤 것이든 손에 쥐고 왔어야 한다"고 이 회장을 압박했다.

또한 안민석 의원은 지난 15일 평양에서 열린 북한과 국제축구연맹(FIFA) 아시아지역 2차예선이 깜깜이 경기로 열린 것과 관련해서도 이기흥 회장의 책임을 물었다.

이기흥 회장은 "이미 아시아축구연맹에 강력히 유감을 표시했고, 축구협회와 긴밀히 협의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그리고 "몇조 몇항까지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우리도 (일본의 욱일기 반입) 문제를 알고 문제를 제기했다"고 억울한듯 말했다.

안민석 의원은 이기흥 회장에서 대한올림픽위원회(KOC) 분리에 대한 의견도 물었다. 대한체육회에서 KOC를 분리하는 것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혁신위원회가 권고한 사안이다. 그러나 대한체육회를 비롯한 체육계는 KOC 분리를 반대하고 있다.

이기흥 회장이 "그건 별개의 문제"라고 반대 의사를 간접적으로 내비치자 안민석 의원은 "본분을 망각한 것"이라며 "문체부 장관이 결정을 했는데 공공기관의 장이 반대를 하는 것은 국가 기강의 문제다. 본분을 망각하지 말아달라"고 비난했다.

안민석 의원이 일방적으로 이기흥 회장을 다그치자 조경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나섰다. 조경태 의원은 "혁신위의 결정을 일방적으로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대통령의 지시를 국민이 다 따라야 하는가"라고 반문한 뒤 "스포츠혁신과 관련해서는 좀 더 폭넓은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개진했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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